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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저렇게 부딪고 깨어지는구나
얼마나 사무쳤기에
얼마나 큰 상처이었기에
얼마나 큰 그리움이었기에
제 몸을 들이박고 아우성인가
저 것이 몸서리치는 건가
저 몸이 순리라 하였든가
산산이 부셔진 파편이 되고도
흰 가루로 적힌 물보라
어디선가 본 듯, 잠깐 비춰 주고서는
비취색 제 맘이라더니
부셔진 제 몸 합쳐서
다시 돌아가는 저 푸른 몸
너를 사랑한 만큼
어찌 가슴에 다 담으랴
너를 만나는 순간마다
어찌 눈에 다 넣으랴.
[東源 이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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