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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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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나라 편지
2011년 10월 01일 21시 48분  조회:3705  추천:0  작성자: 東源
         
           
 
마음에 비 내리는 날
비 되어 오르는 그리운 이
엄습해 오는 파도소리 
마음이 쏴아 합니다
 
차라리 비가 오면 좋겠어요
이리도 밝은 보름 달빛에
창 너머 어렴풋 떠 오르는 얼굴
허해서 허한 것이 아닌데 어찌 비춰지는가요
 
보고 싶어도
차마 보고 싶다 못하는 것은
어떤 이가 오더니
그대 모습 다 지우고 가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늘 바람으로 와
자고 갑니다
 
들길에도
차창에도
금호강 둑길에도
당신처럼 코스모스가 웃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밤
달 나라에서
퍼질러 앉고 싶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 속에서
그대 있는
별 나라 보기 위해
내내 창을 열어 둡니다.
 
 
      달 나라 편지
       
      詩 이원국
  •  
      코스모스 江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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