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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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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 물든 코스모스
2011년 10월 01일 22시 10분  조회:3283  추천:2  작성자: 東源
         

노을에 물든 코스모스

 

이원국

 

 

 

 

발길을 묶고

저 붉은 노을은 말하고 있다

 

꽃인가

코스모스인가

잊혔던 눈물 발그레 비춰준다

 

잿빛 구름에

뛰어 오른 이내마음

코스모스 강을 내려다

고운님 자취 더듬어 본다

 

수줍어 발그레한 애띤 사랑

그는 갔어도

눈에 밟히는 것은

노을에 물든 사랑

 

스무고개 청춘도 있었던가

 

붉어서 고왔던 시절이여

수줍어서 살랑이던 바람이여

노을에 물든 붉은 입술이여

 

 

코스모스 江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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