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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학입시가 끝난후면 장원을 비롯한 공부왕들을 만나보게 되는데 대부분 량호한 가정교육이 안받침돼있었다. 어려서부터 배움에 흥취를 가지도록 여러모로 잘 인도하고 자질높은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특장이나 흥취를 키워줌과 동시에 참된 인간됨됨이와 삶의 도리를 깨우쳐주는 등 량호한 성장환경을 마련해준것이다.
“부모는 첫번째 스승이요, 가정은 첫번째 학교”라는 말이 있다. 부모로서 아이의 인생 스승과 본보기로 되지 못하고 자녀성장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응분의 도리조차 하지 못하면서 어찌 아이한테 성적을 강요하고 성공을 기대할수 있겠는가?
우리 주의 조선족학교 결손가정학생비률이 66.2%라는 최신통계를 보고 생각이 깊어진다. 농촌지역은 보편적으로 90% 이상임은 벌써 알려진지 오랜 사실이다. 출국, 하해의 리유를 자녀의 성장, 자녀의 미래에 두긴 하지만 정작 아이는 그맘 때 누려야 할 가정의 정과 사랑, 교육에서 외면당한채 감정빈곤에 시달리며 성장기의 행복을 만끽하지 못한다. 지어 인생전반에 그늘을 지울수도 있다.
물론 부모가 곁에 없어도 자기관리에 철저해 공부도 잘하고 올곧게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더 마음을 다잡고 더 모지름을 써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고 대학에 붙기만 하면 만사대길인것이 아니다. 성장기에 부모한테서, 가정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삶의 리치와 바른 생활습관을 배우지 못할수도 있다. 또한 도시에서, 우월한 가정환경에서 교육열 높은 부모의 물심량면의 투입을 받으며 갖가지 재능을 키우고 꽃피운 학생들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구나 우려를 가실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노력은 들인만큼 성과가 나기마련이다. 자녀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자녀를 무작정 들볶는것은 삼가해야 할 점이나 옳바른 자녀교육관을 가지고 자녀의 적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걸맞는 발전공간을 마련해주어 마음껏 나래치게 하는것은 부모의 몫이다. 젊은 부모들은 어떠한 삶이 참되고 보람있는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하나뿐인 내 아이의 성장기를 함께 하며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가난은 꿈을 갉아먹는다”고 했다. 경제적인 가난만 생각하지 말고 감정적인 가난도 가난임을 명기하고 아이에게 원만한 가정, 행복한 성장환경을 마련해주자.
가정은 아이의 첫번째 학교이자 가장 중요하고 영원한 학교임을 명기하라.
연변일보 201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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