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너무 설교가 많아요.”
“우리 엄마는 그저 자기 말만 해요.”
성장기 청소년들이 답답한듯 가슴을 두드리며 하는 말이다. 지어 어떤 학생들은 자기 선생님이나 부모를 “꼰대”라고 부르며 소통의 벽을 하소연한다. “꼰대”에 대해 검색해보니 “기성세대나 선생을 뜻하는 은어”라고 나와있고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것” 이런것을 속된 말로 “꼰대질”이라 한다고 풀이했다.
자신의 생각을 자꾸 되풀이해서 말하고 또 학생이 실행하도록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것은 효과적인 대화나 교육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대화를 가로막는 벽을 조성해 대방은 마음의 문을 닫어버릴 우려가 크다. 부모나 교원은 기성세대로 지금의 청소년들과 성장환경부터 다르다. 부동한 시대에 태여나서 부동한 시대를 살아가는것만큼 사유방식을 비롯해 모든것이 다르다. “다르다"는것을 인식해야지 자기와 다르다 하여 “틀리다”고 생각하고 기성세대라는 특세를 들이대며 일방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는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며 현명하지 못한것이다.
“우리때에는…”, “지금 애들은…” 이렇게 서두를 떼면 아이들은 지레 손사래를 치며 대화를 거부한다. 대화를 해야 생각을 알게 되고 생각을 알아야 대책을 댈수 있는데 대화 자체가 안되는 실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돌려세우고 인도하겠는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립장에서 대화를 시도해보고 아이의 생각을 충분히 료해한 토대에서 아이의 마음에 닿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꼰대질”은 직장내 선후배사이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학교에서도 보면 로교원들이 “지금 젊은이들은…” 하고 시작해 늘 기성세대의 시선으로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고 평가해 말썽거리를 만든다. “우리때에는 …” 하면서 기왕의 경험이나 경력을 턱대고 시대의 발전과 맞물리지 않는 생각이나 관점을 늘여놓고 강요한다. 자기앞의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경력만 떠들어대면서 남의 사업열정까지 뭉개는 경우에는 정말 눈쌀이 찌푸러진다.
나이가 많다고 다 어른이고 선배인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소통에 능하며 “다름”을 너그러이 포용할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야 어른이고 선배이며 또 걸맞는 대접을 받을수 있다. 먼저 세상을 살았다 하여 자녀든 학생이든 후배를 마음대로 꾸중하고 훈계하며 편협한 생각을 강요하는것은 “꼰대질”에 지나지 않으며 그러한 “꼰대질”은 서둘러 삼가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201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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