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시 개산툰진제1학교의 향촌소년궁활동을 취재하면서 학교가 지식전수 외에 아이들 꿈실현에 가장 중요하고도 큰 힘이 된다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교원들의 헌신적인 재능기부가 향촌아이들이 꿈을 품고 가꾸는데 더없이 필요한 자양분이 되고있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모종 분야에 흥취나 재능이 있는 교원을 만나면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며 지어 직업까지 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학을 즐기고 조예가 깊은 조선어문교원을 만나 문학의 꿈을 가지고 많은 문학작품을 읽으며 가끔 간행물에 발표까지 하던 학생이 나중에 기자나 편집 직업에 종사하고 화가의 경지에 이른 미술교원을 만나 그림을 좋아하게 되고 대학의 미술학과에 진학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보아왔다.
향촌학교의 경우 다양한 분야를 접촉하고 료해할 기회가 적은 현실에서 학교에서 교원들의 특장을 충분히 발휘시켜 아이들에게 넓고 풍부한 세상을 펼쳐주고 그속에서 꿈을 가지고 잘 키워가도록 하는것은 자못 필요하고 중요하다. 꼭 수준급 전문가여야 되는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그러한 무대와 기회만 펼쳐주면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구지욕으로 기대이상의 제고를 이룩한다.
룡정시 개산툰진제1학교의 교무주임인 김일관교원은 촬영에 흥취가 좀 있었을뿐 전문가적 수준은 아니였다. 향촌소년궁대상으로 학교에 사진기가 마련되자 그는 자신이 먼저 학습하고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짙은 흥취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바람에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배움의 불씨에 점화만 해놓으면 아이들은 주체할수 없는 열정을 불태우죠.” 그의 말처럼 그렇듯 열정을 불태우는 아이들은 어느새 촬영가의 꿈을 지니고 먼 후날 유명한 사진작가나 그러한 분야에 종사할 인재로 크기 위한 토대를 닦고있을지도 모른다.
문학을 즐기는 최홍화교장이 있어 이 학교의 꼬마기자소가 수년간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학생 신문이나 간행물에 아이들 작품이 척척 발표되면서 글짓기에 흥취를 가지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그때 지닌 꿈을 곱게 키워 지금 출판사에서 편집사업에 종사하는 이 학교 졸업생도 있다며 최홍화교장은 어릴 때의 꿈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말한다.
교원이라면 규정된 수업으로 지식을 전수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생활에 대한 열애와 추구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동경의 마음을 심어주고 전공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지도를 해주어 진정한 스승으로, 아이들 꿈의 조력자로 되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연변일보 201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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