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입시가 금방 끝나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원들은 홀가분한 휴가를 보내는 한편 24일부터 본격 펼쳐지는 대학 지원선택을 앞두고 차분하게 준비하고있다. 대학입시는 이제 대학에 붙느냐 못붙느냐 하는 합격 여부의 문제보다는 어느 지역의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지원하느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로 지목받고있다.
1977년에 대학입시제도가 회복된 첫해 4.8%이던 입학률은 1999년의 확대모집을 계기로 50%선을 넘어섰고 지금은 전국평균 입학률이 70%이상이다. 오늘날 세계 최대 대학교육국가로 부상한 우리 나라에서 대학교육은 대중교육으로 전환하지 오래며 더는 영재교육이 아니다. 대학생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시선이 확 바뀌여야 할 때이다. 1977년의 대학입학률이 4.8%, 입시경쟁이 치렬했던 1980년대에도 대학입학률은 20%선이였다.
여기서 밝혀두어야 할 점은 대학입학률은 대학응시생에 기준한 비례수이지 전체 동년배의 인구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니다. 의무교육단계를 마치고 상당수 학생들이 직업고중이거나 사회로 나가 보통고중교육을 접수하지 않을뿐더러 부분적으로 예비시험을 거쳐 대학에 희망있는 학생을 미리 선발하는 지역이나 학교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층층이 엄선을 거쳐 대학에 응시하고 그 치렬한 합격률을 뚫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니 자연 영재로 추대받고 또 졸업후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높은 중시와 배려를 받았다. 하여 ‘대학에 붙기만 하면 일생이 보장받는다'는 인식도 보편화되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중도 무료교육의 추세로 나아가고 고중생의 70%이상이 대학에 가는 시대이다. 국가에서 무료로 가르치고 배치까지 책임지던 시대가 아니라 학비를 내고 배우며 취직도 자체로 해야 한다. 대학생이 희소하던 시대에서 흔한 시대로 된것이다.
대학에 붙기만 하면 만사대길인것이 아니라 삶의 목표를 향해 가장 견실한 토대를 닦는 단계, 사회생활을 위한 가장 든든한 날개를 키우는 단계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인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대학에 붙었다 하여 배움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대학지원선택을 잘하고 대학에 가서 해야 할 일들을 잘 계획하고 행동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가장 우수한 동년배들속에서 인생의 가장 값진 시기를 충실하게 보내 더 바람직한 삶, 더 빛나는 삶을 위해 알뜰하게 토대를 닦을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연변일보 2017-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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