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입시 성적이 발표되고 각 지역의 입시장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가 뜨거운 시점이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각 지역의 입시장원중 녀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점, 특히 문과장원은 절대 대부분이 녀학생이다.
올해 우리 주의 문과장원은 연변1중 3학년 9학급의 녀학생 방은별, 우리 성의 문과장원도 길림시조선족중학교의 녀학생 배해동이다. 올해 우리 성 각 지역의 대학입시 장원 19명중 남학생은 고작 6명뿐, 31%에 그치고 70%가 녀학생이라는 집계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년간 쭉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또 우리 주나 성에만 존재하는 특수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보편적 현상이라는데 관심이 집중된다.
사람들이 '음성양쇠' 현상이라고 지목하는 이러한 현상이 초래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가?
길림성 고중물리 특급교원이며 동북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정월실험학교 교원인 담효춘은 “이는 시험제도에 관련”된다고 한마디로 지목하면서 “대학시험에서 문과류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이라고 개괄했다. 현재 대부분 성급 지역에서 “3+X’의 형식 즉 어문, 수학, 외국어 이 세가지에 문과는 문과종합, 리과는 리과종합을 치고 총점은 모두 750점이다. 남학생들이 우세를 보이는 리과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 세가지 과목을 합쳐 리과종합으로 300점이고 “3”으로 일컬어지는 어문, 수학, 외국어 과목은 각기 150점인데다가 수학 외에 어문과 외국어는 문과류로 녀학생들이 더 우세를 발휘한다는 지적이다. 하여 문과는 물론 리과에서도 녀학생들의 우세가 두드러져 '음성양쇄'의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남자와 녀자는 천성적으로 성격적 차이를 보이는데 현유의 시험제도가 녀학생들의 학습과 발휘에 유리하게 형성됐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녀학생에 비해 남학생은 학업에 대한 집중도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서슴치 않는다. 공부든 사업이든 모든 일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만이 성공의 희열을 맛볼수 있다며 녀학생장원의 속출은 신근한 땀방울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문과에서 우세를 보이던 녀학생들이 점점 리과에까지 령역을 넓혀가고있다. 뼈를 깎는 노력과 끈질긴 의력으로 이루어내는 기적이다. 남학생들도 더 진중한 태도로 학업에 열중하고 집념과 끈기로 견지하며 모든 일에 보다 더 마음을 기울이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변일보 201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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