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학생 겨울방학이 6일부터 시작되였다. 학원가는 언녕부터 방학공부 시간표를 내놓고 광고에 열을 올리며 학부모들도 자녀의 방학스케줄을 짜고 배치하느라 야단법석이다.‘방학이 제3학기’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방학을 마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관련 교육기구들의 움직임은 무척 분주하다.
방학마다 되풀이되는 과외학습열, 위해성과 페단이 루루히 지적받고 있지만 누그러들기는 커녕 갈수록 가열되는 그 뒤배경은 무엇일가?
학부모들의 맹목적인 교육열이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달으고 있다. 내 아이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어 보다 우수한 인재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대와 절실한 욕망이 때론 조급증으로 이어지며 맹목성을 띠게 된다. 자녀의 천부적 재능과 적성, 흥취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발굴해 원하는 분야의 교육으로 밀어줄 생각을 해야지 그저 남이 다 한다고 조바심을 내며 여기저기 과외반으로 내모는것은 아이에게 부담으로 안겨질뿐더러 부모도 경제적, 심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투입한데 비해 기대이하의 효과가 나면 부모는 아이를 원망하며 더 닥달을 들이대고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며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어 어떤 학부모들은 아이의 담임선생님을 찾아 방학간 과외를 부탁해 교원을 당혹케 하기도 한다.
교육부문에서 방학마다 교원들의 과외학습반 동원, 조직을 엄단하고 교원들도 대부분 방학만큼은 번잡한 업무에서 손을 놓고 심신의 휴식을 원하는데 이러한 학부모들의 지청구에 마음만 불편하다고 실토정한다.
“방학을 리용해 뒤처진 공부를 춰세워달라고 하는데 참 당황스럽지요.” 이러한 하소연을 하는 교원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재직교원이 과외반을 조직한다며 원성이 자자하지만 정작 교육부문에 대담히 제보하는 경우는 드물다. 후과를 두려워하는 눈치이다. 상급의 엄단조치가 강력하고 엄연한 규정위반인데 학부모들은 억지로 휘감겨들지 말고 대담히 제보해야 한다. 그래야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것이고 불필요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것이 아닌가?
아이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가정교육이고 학부모들의 역할이다. 내 아이에게 방학다운 방학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현명하게 생각하고 처사해야 한다. 자녀교육에서 내 아이에 착안하고 멀리 내다보면서 일관된 방침을 세우고 실천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초조하지 않고 우왕좌왕하지 않으며 아이를 믿고 굳건히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줄수 있는것이다.
연변일보 2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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