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력사를 자랑하는 발해유적 양목정자산성은 화룡시 투도진 룡해촌 석국수원 동남쪽에 위치해 있고 1999년 2월 26일 길림성인민정부로부터 성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였으며 고대 산성의 형태와 발해국력사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양목정자산성은 력사재료에 정확한 기재가 없고 고고학자들의 추리에 따르면 발해국시기에 쌓은것으로 형태가 불규칙적인 타원형이고 둘레의 길이가 2680메터로서 당시 국경방어산성으로 리용된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해발고는 1,200메터로 산아래 석국저수지 동남쪽길은 고대에 산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맑고 화창한 6월 6일 아침 우리 랑만산악회 12명 일행은 등산도 하고 시간속에 묻힌 력사탐방도 할겸 양목정자산성을 향해 떠났다.
연길시가지를 벗어난 차는 룡정을 지나 어느덧 석국저수지북쪽 구불구불한 시골길에 들어섰다. 동남방향으로 한참을 달려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들어서니 활짝 연 창문으로 싱그러운 공기가 들어와서 기분좋게 만든다.
차에서 내려 오솔길을 따라 가는길 량옆에는 맑은 계곡물이 도란도란 흘러내리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리는 길림성문물보호단위 양목정자산성유적지라고 쓴 비석 동남쪽비탈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산비탈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철조망과 경계석들이 나타나고 산릉선을 따라 검푸른 돌로 쌓은 성벽이 눈에 들어온다. 외벽의 크고 작은 돌들을 흙반죽 없이 층층이 정교하게 쌓아올린 모습은 당시 장인들의 뛰어난 돌 쌓는 솜씨를 말해주고 있고 비바람을 겪어 이미 일부가 파손된 성벽은 천년동안 겪어온 력사를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파손된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천년전 이곳에서 백성과 병사들이 산에 성을 쌓고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떠올린다. 성벽남쪽에 서서 멀리 바라보면 광활한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요한 숲속에는 이따금 새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산바람이 무너진 벽사이를 스쳐지나면서 마치 천년전 발해국시대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잠간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나누어 먹고 천천히 산에서 내려왔다. 이번 양목정자산성행은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천년 력사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였다. 산에 오르고 고적을 찾으며 우리 연변력사와 문화에 대해 료해할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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