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langman 블로그홈 | 로그인
浪漫과 德 그리고 健康으로 人生을 보내려고하는 山岳人들의 모임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취미 -> 등산

나의카테고리 : 활동사진

제420차 도문형제봉
2016년 01월 31일 19시 12분  조회:3376  추천:0  작성자: 랑만파 인생

푸른숲에 가리워져 수줍은듯 빠끔히 봉우리 윗부분만 보여주는 여름바위와 달리

겨울바위는 파란 하늘아래 암갈색의 라체를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동일한 산임에도 불구하고 그 위엄이 하늘을 찌를듯 고고하고 범접하기 어렵다.

비스듬한 경사면이 오르기 쉬울것 같아 다가가면 바위는 먼거리에서 보이는것과 달리

얼어붙은 벼랑길들이 가파롭고 미끄러워  밀어내듯 당길듯하면서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군한다.

몇주만에 마주보는 멋진 바위들인가?

바위를 마주하는 순간 오래 갈라져있던 애인을 다시 만나는듯 가슴이 설레인다.

백년은 자랐음직한 바위틈에 뿌리박은 짙푸른  소나무들의 기품은

겨울이 아니고선 도저히 이토록 강렬하게 뇌리속에 각인될수 없다.

2016년 1월의 마지막 날이자 마지막 주말

랑만산악회의 9명 멤버들은(하루 목장 우라 헬스 민들레 자연 단비 노을 청풍)

겨울추위도 잊은채 도문형제봉 바위를 오르고 내리면서

그 동안 잠간 잊고 지냈던 가슴뛰는 스릴을 만끽하였다.

날랜 산양마냥 맨손으로 절벽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바위타기에 서툰 팀원들을 캐어해주는 하루님의 묘기는 

보는 이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주지만

서커스단의 정채로운 연기를 관람하듯 깊은 탄성을 자아내고있다.

온몸을 바위에 밀어 붙히고 한발 한발 산위를 향해 톺아 오르는 일은

비록 긴장으로 하여 온몸의 에너지가 깡그리 소모되는 고강도의 육체와 정신의 로동이지만

자연의 한부분인 산과 바위속에 내재된 비밀과 질서를 육감으로 터득하면서

유기적으로 스스로의 영혼속에 끌어들이는 뜻깊고 신나는 수련의 과정이다.

진정한 산악인들에게 이는 영원히 뿌리칠수 없는 유혹임이 분명하다.

 

 

파일 [ 2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4 764차 2022년년말총결 2023-03-15 0 801
213 760차 랑만산악회15주년 경축파티 2022-11-01 0 1685
212 747차 汪清西大坡元宝山漂流 2022-08-01 0 1662
211 746차 상반년총결모임 2022-07-29 0 1568
210 578차오도저수지901고지 2019-02-10 0 2496
209 제469차 2017년 첫산행-로투구 룡수서선 2017-01-08 0 4522
208 468차 시산제 2017-01-03 0 4116
207 467차 화룡 닭뻬시산 2016-12-25 0 4267
206 466차 범코뜽산행과 년말총결 2016-12-19 0 4835
205 465차 해란강발원지 2016-12-13 0 3933
204 464차 삼도진 사방대 2016-12-05 0 3793
203 제 463차 왕청백초구 마안산 2016-11-28 0 3933
202 제462차 서리꽃 만발한 룡정시 지신오봉산 2016-11-21 0 4629
201 제461차 팔도거북산 2016-11-13 0 3842
200 제 460차 눈내린 뒤의 랑만- 연길소하룡 송학산 2016-11-06 0 4403
199 459차 태암에 있는 고구려시기 장성을 돌아보았습니다. 2016-10-30 0 5784
198 제 458차 로투구백석산의 와들바위 2016-10-24 0 4258
197 제457차 왕청천교령 원숭이바위로 2016-10-17 0 4139
196 455차 456차화룡청산리 엔 십리평의 가을빛 2016-10-07 1 5955
195 454차왕청 동사방대 2016-09-26 0 4524
194 453화룡청산리 베개봉 2016-09-18 0 5215
193 452차왕청이갑산 2016-09-12 0 4414
192 제 451차 비에 젖은 팔도북도끼봉 2016-09-05 0 4264
191 제 450차 왕청파팔령을 찾아서 2016-08-29 0 4122
190 449차 왕청 만천성 2016-08-22 0 4543
189 제 447차 미니초원의 매력-도문마반산 2016-08-08 0 4683
188 446차 삼도진려수에 있는 일본놈들의 림창옛터를 답사하였다. 2016-08-02 0 3863
187 제445차 천보산 매바위산- 랑만산악회 엔 유빈산악회 2016-07-25 0 5878
186 제 444차 소왕청마촌 적위구(赤卫沟) 동산 2016-07-18 1 4161
185 443차차 산행에는 城墙砬子와暗河에 다녀왔습니다. 2016-07-11 0 4684
184 제 442차 룡정백금 청챵라즈(城墙砬子) 2016-07-03 0 4874
183 제441차 안도영경발전소에서의 상반년총결 2016-06-26 1 5263
182 440차산행- 비내리는 안도이갑산 2016-06-20 0 4292
181 439차 형제산악회들의 모임 2016-06-11 0 5089
180 438차활동 왕청호랑이 바위산으로 올랐습니다. 2016-06-06 0 4523
179 437차 활동사진 2016-05-29 0 4947
178 436활동사진 2016-05-23 0 5373
177 434차 활동사진 2016-05-08 0 4937
176 433차활동사진 2016-05-01 0 6720
175 432차활동사진 2016-04-25 0 4635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