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영원히 깨어질 줄 모르는 거울이라는 어느 학자의 말씀을 떠올려 보느라니 요즘 우리들의 삶의 자세가 어딘가 많이 기울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운다는 그 자체어 벌써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인간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그 문제점에 대한 발견이 항상 때늦은 것이다. 이점만 보더라도 인간은 자연의 법칙에 대한 접수나 감각이 너무도 무딘것 같다. 어찌보면 가장 흥분상태에 처하고 있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이 가장 명석해야 할 순간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삶의 가치라는 신성한 존재에 대하여 사색할 필요가 있다. 어찌보면 삶의 가치란 얻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가치를 논하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너무 높은 산을 바라보지도 말고 너무 낮은 언덕을 바라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그 가치의 위치를 아무렇게나 배열한다는 것은 찬성할 바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삶의 가치란 그 무슨 허영의 울타리에서 못나게 생겨나는 부러움의 연속이 아님을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부러움은 인간의 본농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추는 존재여야 하지 절대로 노출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가장 큰 흠이 바로 쉽게 부러워하고 쉽게 허영에 들뜨는 것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쉽게 흥분하고 쉽게 부러워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일어서고 쉽게 넘어지는 모습들을 보인다. 오죽했으면 우리 말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이름난 글귀까지 생겨날수 있었을까?!
부러움은 어디까지나 허상이지 절대로 실상으로 탈바꿈 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변형히 알면서도 부러움의 흔들림에 들뜨는 모습들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말하면 부러움은 그저 스치는 그런 바램처럼 허기진 마음의 어느 구석을 채워줄뿐 실제적인 존재에 대하여서는 도움이 크게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너무 부러움에 짓눌리고 보면 남는 것은 우울함밖에 없는것이다. 타민족은 몰라도 우리 민족만은 부러움에 미련이 너무 크다는 점만은 그 누구도 아직은 변명할 재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걸으면서 부러워하고 누워서도 부러워하고 잠결에서마저 부러워한다면 그 삶의 가치는 어느 위치에 놓여져야 할까?!
이제 우리는 부러움과 헤어져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저 부러워만 말고 한번쯤 실천의 바줄을 힘차게 당겨보는 것도 삶의 가치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실천이라는 보람찬 자세로 우리들의 존재를 실감하고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더 높여가는 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천이야 말로 현실을 정시하고 현실을 비출 수 있는 값진 거울이 아닐수 없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커야 하고 바르게 걸어야 하고 삶의 가치를 판단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식해야만 우리 민족의 삶의 현장이 된장같이 구수하고 고추장같이 얼얼한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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