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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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구하기
2012년 07월 24일 18시 35분  조회:2104  추천:2  작성자: 리창현
                                                                                             
      스스로 구한다는것은 총명을 의미하는 말이다. 까치가 물병의 물을 마이기 위해 골똘히 생각한끝에 조약돌을 물어다가 물병에 넣는것으로 스스로 자신을 구하는 장한 모습이 언녕 우리들에게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다가서기도 하였다. 이처럼 스스로 자신을 알고 구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아름다운 도전임을 우리는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완미하지 않다보니 저도몰래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특히 삶을 살다보면  그렇지가 아니함을 절실히 느끼게되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경험하게 된다. 초심같아서는 뭐든 다 이루고말것 같지만 현실은 그처럼 참혹함을 감안하면서부터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죽이기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죽이기 연습을 한다는 자체가 바로 삶을 베여버린다는 말이겠다. 그래서 사랑에서도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이던 “영원히”라는 단어를 슬그머니 감추기 시작하였다. 실상 이 세상에 영원히란 의미가 근본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뭐 영원히 널 사랑한다든가, 영원히 네 곁을 지켜준다던가, 영원히 너를 위해 나의 모든것을 다 바친다던가, 영원히 네 생명을 더 중히 여긴다든가 하는 등등의 허망한 말들이 많고 많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보느라면 이런 말들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가?! 궁금스럽기만하다. 다른 사람은 제쳐놓고 우리들도 사랑을 할적엔 말끝마다 영원히라는 말을 붙여가면서 자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장난을 했는지 모른다. 이제 생각하느라면 안해보기에 미안함도 얼마나 큰지 모른다.

요즘 세월에 이런 말이 류행처럼 돌고 있었다.

   “한 남자가 평생에 녀자 한사람과 살면 속물이고 둘이면 인물이고 셋이면 동물이다.” 로인님들이 들으시면 당장에서 지팡이를 휘드를 말이지만 현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어렵잖게 볼수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속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슬금슬금 마음에 드는 아낙네의 뒤를 따르면서 기회를 엿보느 사람들도 기실은 적지 않다는 말이다. 글쎄 서로 헤여져있는 환경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리해는 가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절제함이 보기가 좋지 않을가 하는 건의이다.

   여기서 가장 문제점은 남이 그런다고 따라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 조선족들은 남의 흉내내기를 좋아하는것이 가장 큰 흠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죽이는 가장 허줄한 방법이다. 남은 남대로 살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구하는 작업이 목전 우리가 해야 할 과제임을 우리는 한시 급히 절제의 바줄을 틀어쥐고 옳바른 언덕을 향해 먼지 묻은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젖히고 퍼붓는 소나기에 말끔히 씻어보는것이 얼마나 바람직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구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까지 죽이기에 용기를 냈다면 이제라도 구하기에 최선을 몰부어야 한다. 우리는 매우 연약한 존재이다. 이처럼 연약한 존재를 죽이기에 신나지 말고 이젠 구해야 할 때가 온것같다. 온것같은것이 아니라 이미 와서 우리의 삶의 창을 노크하고 있다. 그런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고 나의것으로 만들어가는것이 자신을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을 구하는 작업만큼 자랑스럽고 성스러운 일이 없는것이다. 모든 어색함과 부끄러움은 깡그리 버리고 이제라도 자신을 구하는 실제 행동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함이 없는 그런 삶을  영위해가는 모습으로 다가선다면 우리들의 삶의 현장은 더더욱 아름다울것이다.

   자신을 구하는것이 결국은 타인을 구하는 신성한 작업이요, 타인을 구하는것은 결국 자신을 구하는 성스러운 직책임을 우리는 가슴치며 자부감을 느껴야 한다.

모든 놀음을 멀리하고 이제라도 자신을 구하는 자랑찬 인생의 멜로디를 연주해보자! 크게 웃을 가정의 찬란한 모습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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