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교원이든 부모든지를 막론하고 아이들과의 교류를 떠나서는 신성한 교육의 목적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안겨올 때가 많다. 이처럼 교류가 교육이라는 운전에서 너무도 중요한 위치에 처해있다는 말이겠다.
요즘 학부모들이 교원을 만나면 보편적으로 하는 첫마디가 바로 자식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골머리를 앓고있다는것이다. 어려서는 그렇게 말을 곰상곰상 잘 듣던 아이들이 점차 크면서 말을 듣지 않는것도 역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어떤 아이가 어려서부터 그냥 부모의 말씀이나 교원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는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가?
아이들은 점차 커가면서 자신의 생각도 놀랍게 커간다. 그러면서 남의 말을 듣던데로부터 자신의 주장이 생기면서 한번쯤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나갈 준비가 되여있는것이다. 그저 시간의 차이가 좀 있을뿐이다. 이런 현상들은 실상 정상적인데 일부 부모들은 너무 크게 놀라면서 복잡하게 만들군 한다. 결국은 자신만 힘들뿐 아무런 성과도 없다. 날로 커가는 아이들의 생각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교류만 따라간다면 가정교육이든 학교교육이든 잘 되여갈것이 아닐가.
이제라도 결핍했던 자식과의 교류에 힘을 써보자는 건의를 제기하는바이다. 학부모들은 마음이 너무 성급한것이 큰 흠이다. 자식의 생각들을 알아볼념은 않고 무작정 자식을 부모의 운전으로 밀고가려는 우둔한 생각들을 이제는 깡그리 집어치웠으면 한다. 우선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미흡한 점들을 옳바르게 인도하는것이 진정 교육의 목적에 도달하는것이다. 시대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그냥 한사람으로 만들려는 우둔한 생각도 깔끔히 씻어버리고 이 순간에라도 새로운 부모의 형상을 가꾸어 자식의 곁으로 다가서는것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아닐가?
그리고 부질없는 짜증도 슬그머니 한쪽으로 밀쳐놓고 기회만 있으면 아이와 함께 서로 교류의 마당을 가져보는것이 얼마나 좋은 교육인지 모른다. 부모도 반드시 가면이라는 탈을 벗어던지고 아이와 진정 마음이 통하는 그런 생각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저 자신의 욕심은 어둡게 감춰두고 겉으로 아이들과 교류하는척 하는 헐망한 순간을 만들려다가 자칫하면 부모가 먼저 아이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기가 일쑤이니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아이를 얼리려는 부모는 영원히 교육이라는 자루를 쥘수 없다는 도리도 상식적으로 알아둠이 너무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진정 아이를 위하고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면 우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로 교류에 들어서야지 몇분도 안돼 음성이 높아가고 분위기가 깨여진다면 아예 시작도 말라는 권고도 함께 해보는 바이다.
실상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부모들과 하고싶은 말들이 얼마나 많고 많은지 모른다. 문제는 부모가 아이들 자신의 마음속의 생각을 쏟기 전에 밀막아버리니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면 아이들은 아예 부모와의 마음의 창을 꽁꽁 닫아버리고만다. 그 순간 가면이라는 무기를 만들어가지고 부모와 재미나는 숨박꼭질을 시작하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숨박꼭질에 얼리워 세월 가는줄 모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을 믿어주는것이 자못 중요하다. 문제는 부모들이 자식을 믿어주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코흘리개 아이로만 간주하고있으니 말이다. 부모가 자식을 믿어주지 않는데 부모를 믿어줄 자식도 아마 없는줄로 알고있다. 부모라면 반드시 자식을 굳게 믿어주어야 한다. 자신의 피줄도 믿지 못하면 이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마음만 무거워진다.
순간순간의 교류는 서로의 감정을 깊이 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원한 길을 열어주는것이다. 우선은 길부터 통해야 교육이라는 무기를 세워둘 자리가 생기는것이 아닐가? 교육에서 교류는 너무너무도 좋은 무기이다. 서로간에 조용한 교류만 존재한다면 이 세상에 해결못할 문제가 또 있으랴?!
무작정 어른의 위치에서 자식을 몰아갈 생각들은 이제 접어두고 여직 교류가 결핍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식과의 알뜰한 교류의 마당을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금은 어색하고 힘들지라도 점차 시간이 감에 따라 교류가 제 자리를 찾는다면 부모로서의 또 하나의 보다 보람찬 성공이 아닐가 하는 권고이기도 하다. 조급한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한 어조로 서로의 교류를 만들어보자. 사람은 세월을 먹고 크는 존재라면 아이들은 교류를 먹고 보다 훌륭하게 커가는 존재가 아닐가?!
교류의 창을 열어라! 그러면 아이의 미래도 열린다. 부모의 성공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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