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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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뚜껑을 열어본다
2013년 12월 29일 08시 06분  조회:2065  추천:5  작성자: 리창현
    가끔 이상하게 풍겨오는 어떤 냄새에 마음이 어지럽혀짐을 감출수 없었다. 더욱 한심한것은 그런 이질적인 냄새가 어떤 구석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지켜보는 아픔이 되려 마음을 모질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그 속성을 바르게 깨치기전에 너무 소홀하게 다가서고보면 남는것은 후회일뿐이다. 필자가 말하려는것은 우리의 교육이다. 요즘 우리의 교육의 속성을 들여다보느라면 안타까운 면들이 적지 않다. 다시말하면 겉치레가 너무 크게 다가서고 있다는 말이다. 소리도 크고 움직임도 다사하고 보여지는것도 어느 정도 괜찮은것같지만 결실의 맨 끝엔 이름못할 아픔들이 매달려있다.
   그럼 진정 교육의 의미는 무엇일가?
한마디로 말하면 부동한 사람을 부동하게 만들어가는것이 곧 교육이다. 부동한 사람을 꼭 같게 만들어간다면 그건 교육이 아니라 일종의 말살이다. 다시말하면 꼭같은 애들을 부동한 애들로 만들어내는것이 곧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아닐수 없다.
요즘 학교들에서보면 애들에 대한 이런저런 규정들이 엄격하게 다가서고 있다. 그런 규정을 만드는리유는 바로 애들이 자신을 바르게 키워갈것을 묶어주는 마음의 운전이다. 이상하게도 일부 애들은 그런 규정에 참 말을 잘 듣는다. 그저 교원이 시키는대로 아주 순하게 잘 따라준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학생을 진정 훌륭한 학생이라고 긍정할수 있을가?!
 천차만별의 학생들인것만큼 그들 나름대로의 개성과 인생길이 다른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마저 자신의 얄팍한 견해대로 고집스레 운전을 도맡아하려고 애를 쓰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노릇인지 생각마저 아타깝기만하다. 우리는 응당 부동한 애들을 열심히 만들어가야하는데 교원의 부질없는 욕심이 하나의 모형을 만들어가지고 그걸 들고다니면서 어떤 수단이든 상관없이 애들을 하나같이 그속에 넣어 이리 누르고 저리 문지르면서 자신의 요구에 부합되는 그런 존재를 만들려고 애를 써가는 순간부터 교육은 이미 본질을 잃게 되였고 방향이 틀리게 된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모습도 천차만별인것만큼 어찌 살아서 움직이는 사람을 꼭 같은 모형으로 만들어낼수있단말인가?! 정말 안타깝다.
하나의 온정한 물건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하여 마음대로 부셔서 다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어떤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그 자체부터 의미를 잃게 되는것이다.
 우리는 애들을 그냥 자신의 개성에 따라 크도록 바르게 인도해줄 권리를 교육법이 주었을뿐이지 그걸 우리가 나름대로 우왕좌왕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말이다. 물건도 아닌 인간을 자신의 욕심대로 꼭 같은 존재를 만들어가려는 그런 교원의 움직임부터 문제가 있는것이다. 서로 개성이 다르고 욕망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어찌 한 모형에 넣고 꼭 같이 만들수 있으랴?!
 우리는 이제 교육의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아니 교육이라는 이 크나큰 우물의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뚜껑만 열어볼것이아니라 그 우물속에 뛰여들어 직접 체험해보고 그속에서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맛보는것이야말로 진정 한 교육자의 의무가 아닐가 싶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꼭 같은 사람을 만들어내는것에 대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동한 사람을 부동하게 키워내것이야말로 진정 교육이 아닐가 싶다.
이제 우리는 부질없는 순간의 욕심의 주머니를 풀어헤치고 그속에서 풍겨오는 어떤 이질적인 냄새를 깨끗이 소독함이 무엇보다 바람직한 자제가 아닐가?
 진정 지혜로운 교원은 언제나 늘 애들의 순간을 보는것이 아니라 애들의 앞날을 그려볼줄아는 그런 뛰여난 재주와 비범한 지혜를 갖추기에 늘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 교육은 절대로 수많은 인간을 꼭 같은 하나의 모형에 맞추어 재가공하는 그런 헐망한 노릇이 아님을 명기해야 할것이다.
풀이면 풀처럼 나무면 나무처럼 꽃이면 꽃처럼 흙이면 흙처럼 자기다운 자신을 만들어갈 때라야 교육의 향기가 세상을 밝혀가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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