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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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유
2014년 01월 03일 20시 22분  조회:2244  추천:2  작성자: 리창현

그 어떤 리유를 묻기전에
리유를 만들기에 분주한 우리
리유가 리유답게 다가서면
슴슴한 미소라도 헐값으로 사련만
장사군들은 모두 얼굴을 가리웠으니
사구려의 가리움은 구멍이 펑 뚫렸다.
국산이든 미국산이든 한국산이든
모두가 리유없는 존재로 다가서기전에
우리는 리유의 베일을 벗겨야 한다.
리유는 영원히 리유도 다가설수없고
그런 리유의 밑바닥은 구멍이 펑 열렸다.
한점의 물기도 없는 그런 구멍들이 숭숭 뚫렸다.
우리는 리유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의 리유는 한겨울을 울리는
잔잔한 바람의 그늘이다.
리유란 근본 우리의 몫이 아니다
그저 우리의 어떤 허물일뿐이다.
허물이 마르기전에 우리는 리유를 잃어간다.
찬겨울에 창턱에 앉아 부채질을 하면서
무더운 여름에 솜옷을 껴입고
락엽이 물든 겨울을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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