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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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 소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2012년 06월 29일 08시 31분  조회:8472  추천:15  작성자: 리수산
무엇때문에 조선족사회는 소도시건설을 다그쳐야 하는가? 이는 가장 현실적인 중국실정과 조선족사회의 실정에 근거한 발상이다. 중국의 “3농”정책을 바탕으로 “새농촌건설”, “현대농업”, “도농통합발전” 등 무게 있는 조치를 추진해 형제민족에겐 발전의 계기로 되고있지만 조선족농촌엔 분산되고 빈틈이 많아 별로 인기 없는 대안으로 탈락되여가고있다.

이는 조선족사회의 코리안드림과 엇갈리기때문이다.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가난했고 진로가 막혔던 농촌생활에서 탈출해 연해지역으로 한국으로 “떠나는것”은 단순한 돈벌이보다 “자신만의 꿈을 이룰”수 있기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조선족사회의 가장 큰 변화이고 발전과 해체의 원동력이다. 모두가 인젠 한국에서 돈을 벌어 귀국할것이라 여길 때에도 필자는 이러한 판단이 잘못되였다고 생각한다.
조선족사회는 반드시 소도시건설을 다그쳐야 하는 중요한 원인이 바로 이 “떠나 가는” 코리안드림으로 하여 가족이 흩어지고 인구가 줄고 학교가 무너지고 마을이 없어져 조선족사회가 해체의 위기에 직면했기때문이다. 조선족들이 해외를 제외하고 중국의 600여개 대중도시에 흩어져가도 모래밭에 뿌린 물과 같아 한개 도시에 천여명밖에 안된다. 백만인구를 가진 큰 도시에 1000명이란 수치는 쌀독의 뉘만큼이나 될가. 해외에서 돌아온다해도 옛날의 그 낡고 락후한 농촌으로는 돌아가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당면 조선족사회의 해체를 막고  민족경제문화를 구출하는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한국이나 해외에서 10여년의 로무생활을 마치고 귀국한다해도 청도, 북경, 등 대도시에 주택을 사서 로후를 보내려 할것이다. 하지만 조선족들이 대거 모이는 한국과 일본회사는 그 지역의 로동력급여수준이 오르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다른곳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중국연해지역에서 서부지역, 동남아시아로 이전할것이다. 한국이나 일본회사를 삶의 기반으로 한 조선족들의 생활터전은 이처럼 회사를 따라 옮기려해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 대련, 청도는 지리나 기후 등 환경이 좋아 한국회사가 없어져도 조선족사회가 남아있을수 있지만 기타 사천, 섬서, 신강 등 서북지역뿐만아니라 북경, 상해에 진출한 조선족들도 성공한 극 소수를 제외하고  점점 살아가기가 어려워질것이다.

그리고 도시생활에도 정착했다 하지만 뛰여넘는 물가상승과 문화적, 정신적, 심리적 불안요소로 불안이 가셔지질 않는다. 대기업직원과 공직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조선족들은 고정수입과 사회보장이 거의 없어 물가가 높아가는 대도시생활에 점점 힘겨워진다. 뿐만아니라 다년간 조선족사회에서 자랐거나 생활해오던 조선족들은 너무도 다른 생활문화환경에 낯설어 거부감도 적지 않다.

한때 조선족이 집중된 민족향의 향정부소재지에 소도시건설을 다그치자는 발상이 있었고 이것이 조선족지성인들의 공동한 인식으로 부상했다. 다시 정리하면 로무수출갔다가 로후기를 맞이한 조선족들에겐 가장 큰 사회보장이자 복지인 설 땅이 있고 농지와 주택지가 있으며 주택가격이 싼 고향의 땅이 있다. 이곳에 조선족들이 행복하게 모여살수 있는 소도시를 건설하는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말이다.
만여명 이상 규모를 가진 조선족소도시가 건설되면 소비시장이 생기고 이에 맞는 생산구조가 이루어진다. 1~3차 산업이 포함된 생산과 소비구조를 갖춘 시민사회엔 음식문화, 체육, 오락 등 시설과 서비스산업  소비시장도 생기게 된다. 소도시 규모로 조선족이 모여사는 곳엔 “문명시민공약”과 “민족거주지역관리규정”을 제정하여 조선족들의 생활풍속, 문화풍속에 맞는 정신, 문화, 체육, 오락 등 사회관리규약을 제정할수 있으므로 문화갈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원만히 해결해갈수도 있다.

해외, 연해지역에서 돌아온 조선족들중 기술과 경험자본을 들여 투자할 사람도 적지 않을것이며 조선족사회의 교육, 문화, 기술, 양로 등 모든 업종에 투자경영할 사람도 나설것이니 소도시가 자연 활성화 될것이다. 가장 미력적이고 현실성, 가능성을 가진 소도시(진)는 대중도시근교, 민족향정부소재지, 교통, 문화, 기후, 환경, 기반 등 조건이 이미 갖추어졌거나 앞으로 국가와 지방정부에서 건설할 프로젝트지역이다. 민족향정부소재지에서 소도시건설을 다그치면 주위의 조선족마을의 농지, 삼림, 수원 등 자원도 계속 확보하면서 경영활성화를 추진할수 있다.

바로 지금이 조선족사회 소도시(진)건설을 다그쳐야할 시기이다. 이는 남녀로소를 막론하고 조선족사회의 민족경제문화활성화를 통해 “코리안드림”을 련결, 귀속, 지속, 현실화, 활성화 할수 있는 옳바른 길이자 대안이다. 민족현향촌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소, 신문방송매체에서는 이 시대의 발전추세에 맞추어 과학적인 기획, 설계, 실행, 추진에 조속히 나서야 할것이다.


중국3농교육전문가



20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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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목자
날자:2012-06-29 09:26:24
참 좋은 글이다. 그리고 대안이 현실적이다. 각급 정부 특히 길림성, 흑룡강성, 료녕성의 민족사무위원회에서 나서야 한다. 조선족자치주도 주변의 농촌거주조건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있어야 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언론사들도 기획시리즈를 내와 이를 유도하고 현실화하는데 동조해야 한다고 본다.
1   작성자 : 원유
날자:2012-06-29 08:57:48
항상 유익한 글 올려 주셔서 많은 배움을 가지고 갑니다.
Total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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