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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은 강자를 만드는 법(리수산)
2009년 01월 19일 09시 27분  조회:6489  추천:45  작성자: 리수산

세상의 모든 강자는 역경속에서 배출
中韓, 금융위기 통해 더욱 성숙될 터

역경은 강자를 만드는 비법


리수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열대지방 아프리카가가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동네였지만 지역사회 국가기틀 문명토대를 구성하는데는 유럽보다 훨씬 뒤졌다. 먹고 입는데 근심없으니 머리와 팔다리를 쓰지않았기 때문인가 보다.

파도가 싫어 한평생 수영을 배우지 못했다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모가 온화한 가정이었고 누나 여동생이 많아서 남자아이는 응석만 부리면서 곱게 자라더니 커가면서 생활난의 고초를 남보다 더 겪어야 했다. 외국어를 배우려 어려서부터 해외에 나가 공부하는 아이들은 칭찬인지 욕인지 처음엔 분간도 못한채 어리둥절하게 보냈지만 상대방의 조소에 모욕을 느꼈다 한다. 돈이 없어 한밤중에 차디찬 거리에 나섰지만 나중엔 일자리와 행복한 가정을 찾았다.

처음엔 타민족지역에 가서 놀림받고 욕을 먹고 맞기도 하면서 나중엔 전혀 모르던 언어 문화 생활습관도 익숙해지고 친구도 사귀고 기업도 이룬다. 외세의 위협 침략과 약탈을 받으면서 성숙해진 나라와 국민은 점점 강해진다. 큰 회사의 발뒤꿈치도 못가던 회사가 강해져 세계를 주름잡는다. 애플, 노키아, 삼성, LG가 그렇다.

단 한번밖에 외국의 침략을 받지못했던 일본이 원나라에 침략당했지만 그마저 '가미카제'에 의해 배가 침몰하고 침략군은 되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수없는 침략과 약탈을 받았던 조선반도와 민족은 '가미카제'나 하나님의 힘을 얻을 수 없었다. 오직 자아궐기와 분발의 길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역경이 바로 회사나 나라나 민족을 진정으로 강하게 만드는 유일한 비법이라 하겠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1840년부터 제국주의 침략과 노략을 당했고 쌓이고 쌓인 '백년비운'이 오늘의 강한 중국으로 탈바꿈시겼다.

중국의 외교교육가 우잰민(吴建民)은 "중국인은 대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잊는 자아도취가 두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책략은 있지만 미국식 '도량'과 '창의력', 일본의 '정밀성', 한국의 '위기의식'이 결핍하다. 한국은 '창의력', '역발상' 과 '폭발력'이 강하지만 '책략' '경영'과 '정밀성'이 결핍하다고 본다. '샌드위치'가 위험이 아니라 두 벽이 되어 이 두 벽을 두손으로 짚어가면서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의 장점을 더 열심히 따라 배워야 한다고 본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지고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이번의 경제위기를 계기로 1990년대의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한 대나무가 되고 더 높이 날아오르는 연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거센 파도를 타고 전진하여야 하고 나사못처럼 회선해가면서 높이 올라야 한다.

2009/01/15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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