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김호웅 교수 정판룡 관련 특강 진행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회장 문희)에서는 4월 27일, 연변대학 김호웅 교수를 초청, 그는 연길 청수원에 위치한 <신생활화장품>건강미체험관에서 회원들에게 “조선족 교육과 문화의 거장 정판룡”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문희 회장(앞줄 우 3)
문희 회장은 “이번 특강 역시 ‘성장, 전승, 나눔, 봉사’라는 협회의 취지에 걸맞게 배움을 통해 시대적 안목을 갖춘 녀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이이며 조선족교육의 거장, 문화의 거장 정판룡 선생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이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호웅 교수
이날 김호웅 교수는 “ 정판룡 선생은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걸출한 교육자, 문학가, 사회활동가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우리 모두가 선생을 그리는 까닭은 이런 공식적인 평가에 수긍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이는 그의 소탈한 미소와 걸걸한 목소리, 그의 신념과 사상, 사랑과 지혜가 이 연변대학교 캠퍼스의 상록수처럼 푸르싱싱하게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즉 한 편의 감동적인 성장소설, 탁월한 선견지명과 두둑한 배짱, 스승에 대한 존경과 제자에 대한 사랑, 다문화주의 사고방식과 유머와 위트 등 4가지 장절로 나뉘어 ‘정판룡 그는 누구인가? 그를 기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판룡 선생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평생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사재를 쾌척하여 정판룡교육발전기금, 중국조선족아동장학회 등을 출범시킴으로써 후대사랑, 기부문화의 전범을 보여주었고 전략가다운 혜안과 선견지명으로 연변대학의 특성과 우세 및 나갈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현대적인 대학경영의 리념으로 연변대학을 현대적인 종합대학으로 끌어올린 연변대학 명교수의 한사람이며 걸출한 교육가이다고 평했다.
특강에 이어 좌담회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특강을 통해 “정판룡 선생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였다. 민족의 자랑이다. 정판룡 선생님의 평민적인 성격, 너그러움, 유머와 위트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 어디서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판룡 선생은 《세계문학간사》(공저, 1981),《고리키전》(1985), 《외국문학강좌》(1990), 《제2차대전후의 세계문학》(1990) 등 저서와 교과서를 펴냈을 뿐만 아니라 전국 20여개 대학의 외국문학사 관련 교수들을 동원하여 4권으로 된 《외국문학사》를 펴냈다. 1980년 중국조선문학연구회를 출범시켰고 1986년 북경대학교 학자들과 함께 북경대학에서 처음으로 조선문학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989년 중국 경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연변대학교에 조선학연구중심을 창설하고 《조선학연구총서》를 발간하였으며 《간명한국백과전서》등 무게 있는 책자들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문야/사진 김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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