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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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외 3수 박금춘
2023년 03월 07일 14시 13분  조회:99  추천:0  작성자: 연변조선족녀성발전촉진회

<꽃> 외 3수

작자: 박금춘

 

 

           박금춘
 

씨앗이 풀이 되는 동안

해살은 내리고 내렸다

풀이 꽃을 떠이는 동안

바람은 흐르고 흘렀다

 

구만리에 사랑이 충만할 때

황혼빛만 남아도 좋지

꽃이 폈잖아

꽃이 웃잖아

 

 

진달래

                 박금춘

 

봄을 맞아

누가 가슴 

활짝 열었나

 

봄향기 물씬 실은

봄바람 솔솔 불면

 

고향의 뒤동산은

가슴 열어버린

진달래투성이

 

 

또 한번

                    박금춘

 

해살이 사랑이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바람이 감사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꽃이 향기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감사에 감사를

                          박금춘

 

아침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면

아름이 벌게 두 팔 벌리고

그 해살 가득 안아본다

순간

해빛을 임신한 산모가 된다

하루가 차례지고

그 하루가 끝없이 열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축복을 나누고

감사한 마음과 감사를 나누며

저녁노을 필 때까지

행복하리라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인 것을

 

2022년《연변문학》12월호에서

파일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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