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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외 3수
작자: 박금춘
꽃
박금춘
씨앗이 풀이 되는 동안
해살은 내리고 내렸다
풀이 꽃을 떠이는 동안
바람은 흐르고 흘렀다
구만리에 사랑이 충만할 때
황혼빛만 남아도 좋지
꽃이 폈잖아
꽃이 웃잖아
진달래
박금춘
봄을 맞아
누가 가슴
활짝 열었나
봄향기 물씬 실은
봄바람 솔솔 불면
고향의 뒤동산은
가슴 열어버린
진달래투성이
또 한번
박금춘
해살이 사랑이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바람이 감사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꽃이 향기가 될 때
또 한번 그대 사랑하고 싶다
감사에 감사를
박금춘
아침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면
아름이 벌게 두 팔 벌리고
그 해살 가득 안아본다
순간
해빛을 임신한 산모가 된다
하루가 차례지고
그 하루가 끝없이 열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축복을 나누고
감사한 마음과 감사를 나누며
저녁노을 필 때까지
행복하리라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인 것을
2022년《연변문학》12월호에서
파일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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