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시. 륙지고기 바다고기
2012년 03월 04일 06시 45분  조회:2150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륙지고기 바다고기
 
태평양 아득한 눈물의 바다
눈물을 펼쳐 날아가 보면
고기배에 오른 땅나라 사람들
흙냄새가 그리워 배전을 치며 통곡이다
잡아도 잡아도 다 못잡는
바다의 고기들이 되려
땅사람들을 다 잡아먹는다
 
오사카,   홍콩,   타이,   상해
제주,   부산,   쌘프랜시스코,   싸이판…
돌고돌아도 태평양은 그냥
깊은 함정으로 끝없이 소용돌이친다
 
어쩌다 한번 뭍에만 닿아라
저저마다 거지인양 와르르-  쏟아져
흙을 퍼담아 간다
호주머니에,  밥통에,  손수건에…
 
뿡-  칼을 대는 배고동이 울리면
재다시 배에 쓸어 올라와
퍼담아온 흙에 죽기내기로 코를 박는다
흙냄새를 맡는다,  땅냄새를 맡는다
고향을 마신다 눈물을 삼킨다…
 
태평양 아득한 눈물의 바다
눈물을 타고 날아와 보면
푸르른 논밭은 바다처럼 출렁인다…

(2012년 4월 격월간잡지 "문화시대" 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 시. 5월의 마지막 봄비속에서(외1수) 2012-03-12 0 2169
30 시. 파보기 2012-03-10 0 2245
29 동시 두만강 2012-03-09 1 2129
28 수필. 흘러가 버린 꽃구름 2012-03-04 0 2844
27 수필. 술에 빠진 민족 2012-03-04 0 2296
26 시. 날아가는 눈물 2012-03-04 0 2110
25 시. 륙지고기 바다고기 2012-03-04 0 2150
24 수필 내마음의 미인 2012-03-01 0 2387
23 작가초대석 로씨야시인 레르몬또브 2012-03-01 0 2805
22 작가초대석 한국시인 김광균 2012-03-01 0 3040
21 작가초대석 인도시인 타고르 2012-02-29 1 2863
20 (탐방) 북녘땅 천리행 2012-02-26 0 2886
19 시. 금강산시초 2012-02-25 0 2140
18 시. 명상이 꽃처럼 피여날때 2012-02-25 0 2018
17 시 배추김치 2012-02-25 0 2256
16 시. 그대의 고운 입으로 2012-02-19 0 2036
15 시. 바다 2 2012-02-19 0 2470
14 시. 수석 2012-02-19 0 2010
13 시. 꽃의 해산 2012-02-19 0 2143
12 시. 실련 1,2,3 2012-02-19 0 202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