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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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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살롱》
문학작품
※ 작성글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달노래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 댓글
자고로 시인 묵객치고 달을 노래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푸른 밤하늘을 흐르 듯이 가며 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켰던 달은, 저 시선 이백의 싯줄에서 뛰놀다가 존 키츠의 싯줄을 휘감기도 하던 달은, 이제 임금산시인의 시 노트에 담겨 둥그렇게 솟아오른다.
모처럼 아름다움의 경지를 보여준 임시인께 박수와 응원을 섞어보낸다.
감사합니다...우리 다함께 달을 그리워하며 달의 씨앗을 맘에 싹티웁시다..달이 돌아올때까지 무성한 달수림을 가꿔냅시다
님의 주옥같은 시를 읽고 금방 달을 시집보내고 난 후 미처 추스르지 못한 이내 마음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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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륙지고기 바다고기
2012년 03월 04일 06시 45분 조회:2173 추천:0 작성자:
림금산
륙지고기
바다고기
태평양 아득한 눈물의 바다
눈물을 펼쳐 날아가 보면
고기배에 오른 땅나라 사람들
흙냄새가 그리워 배전을 치며 통곡이다
잡아도 잡아도 다 못잡는
바다의 고기들이 되려
땅사람들을 다 잡아먹는다
오사카, 홍콩, 타이, 상해
제주, 부산, 쌘프랜시스코, 싸이판…
돌고돌아도 태평양은 그냥
깊은 함정으로 끝없이 소용돌이친다
어쩌다 한번 뭍에만 닿아라
저저마다 거지인양 와르르- 쏟아져
흙을 퍼담아 간다
호주머니에, 밥통에, 손수건에…
뿡- 칼을 대는 배고동이 울리면
재다시 배에 쓸어 올라와
퍼담아온 흙에 죽기내기로 코를 박는다
흙냄새를 맡는다, 땅냄새를 맡는다
고향을 마신다 눈물을 삼킨다…
태평양 아득한 눈물의 바다
눈물을 타고 날아와 보면
푸르른 논밭은 바다처럼 출렁인다…
(2012년 4월 격월간잡지 "문화시대"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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