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한 시골에 힘장수라 소문난 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글쎄 그 아이가
어른들도 엄두를 못내는 황소를 건뜩건뜩 들어올렸다. 모두들 너무도 신기하여
그애를 특수한 애로 보았다.
헌데 사실의 자초지종을 알아본 사람들은 무릎을 탁 치면서 “아하, 그럼 그렇겠지, 그럴수 있구말구, 참 장한 애로구나!”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래 이 아이는 자기집에서 송아지가 어미소의 배에서 태여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였단다. 너무도 신기하고 또 갓난 송아지가 너무 귀여워 안깐힘을 다해 안아보았다.
그후부터 그애는 이렇게 귀여운 송아지를 매일매일 한번씩 안아서는 들어올렸다. 허나 송아지는 매일매일 무럭무럭 커갔고 아이는 점점 힘에 부쳤다. 그애는 마치도 송아지와 경쟁이라도 하는듯 “허, 어제께 내가 너를 들어올렸는데 오늘은 왜 못 들어올릴담”하면서 안아올리기를 계속하다보니 꽤 큰 송아지를 쉽게 들어올리군 했다. 한해두해가 흘거가면서 송아지는 너무도 빨리 자랐고 그 아이는 점점 힘에 부쳤다. 그래서 그 애도 아버지를 따라 산에 가서 나무도 하고 들에가서 약초도 캐면서 자기의 체력도 팍팍 올려 몸을 탄탄하게 하였다. 더불어 매일 매일 송아지를 들어올리는 일을 단 한번도 빼먹지 않았다.
결국 송아지는 자라서 황소가 되였고 다부지게 몸을 굳힌 그애도 애숭이로부터 소년이 되였다. 헌데 송아지가 황소로 되였어도 그 아이는 계속하여 송아지를 건뜩건뜩 들어올리는 힘장수가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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