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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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문화적인 부담
2007년 02월 21일 13시 03분  조회:2310  추천:143  작성자: 허동식
소유하고 있는 자도 부담이 있다. 어딘가 떠나고싶지만 또 떠나야 하지만 소유하고있는 가택이라든가 재산을 버릴수가 없어 자리에 머물러있는 사람이 있듯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소유물을 지켜야 하기에 보존해야 하기에 시달림을 받는다.

북경의 고궁박물관이라든가 서안의 섬서성력사박물관에서 중국문화의 물질적 증거물로 되는 문물들이 즐비하게 진렬되여 있음을 구경하고 중국만큼의 력사문화를 소유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이런것들을 보면 한쪽 어깨가 축 내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굴린적이 있지만 나는 가끔은 중국인은 찬란한 력사문화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문화의 견제력과 소유한 자의 시달림을 받고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은 근대로부터 국력의 쇠퇴와 서방렬강들의 침입으로 하여 정치,경제적인 수난을 많이 겪은 또 문화적인 천신만고의 세례를 받은 나라이다. 중국의 수많은 인테리들이 5.4운동시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전통문화비판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반성을 멈춘적이 없다. 헌데 요즘의 중국에서는 옛날 유목문화와 불교문화를 받아들이던 넓은 흉금과 너그러움을 다 잃어버리고 무엇이든 좋은것이면 중국의 전통문화와 이어놓으려는 심상치 못한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아시아 네마리 룡의 경제기적을 한국과 싱가포르를 례를 들어서 중국유학문화의 산물이라고 강의를 했고 90년대 중엽에는 儒商이라는 낱말과 중국식 인테리가 경제주도권을 가져야한다는 學潮가 크게 류행되더니 근년에는 後현대유학이라는 유령이 중국에 떠돌면서 호금도주석이 과학적인 사회발전관으로 和谐社会(허세써후이)를 가꾼다는 이념도 중국의 유교사상이라 떠들어대는 학자들이 있지만 민주사회리념이라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처럼 유학사상이란 무엇인가 유학사상이 현실사회에 적합한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를 못하고 무엇이든 좋은 것이면 유학을 대표로 하는 중국전통문화에 강접을 시키려는 사람이 행세를 한다.

생각해보면 슬픈 일이다. 전통문화가 좋기 때문에 지킴이 아니라 선조가 만들었기에 우리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행위가 바로 소유한자의 괴로움이다. 로신과 같은 반유교 맹장들은 전통문화를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사상으로 비판하기도 했지만 천년의 고질도 선조들이 많들었다는 리유 하나만으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있는 중국인이다.

중국인은 소유하고 있기에 부담스럽다. 중국의 전통문화가 아니면 코웃음을 하는 사람이 있고 무엇이든 먼 옛날에 우리는 이미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중국인이 아직도 적지않다.

세상사람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도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멀다. 언제이면 중국인도 소유한 자의 한계와 부담을 떨치고 신들메 조일수가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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