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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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09] 모주석기념당 그리고 정치동물
2009년 07월 06일 01시 31분  조회:3760  추천:31  작성자: 허동식

 
천안문광장에 많이 가보았지만 모주석기념당에 한번 입장한적이 없다. 무료입장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먼 발치에서도 줄을 서서 모주석기념당에 입장하는 사람들 행렬을 훤히 바라볼수가 있었지만 다행이 동참을 해보고싶은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었다.

    나같은 인간은 모주석에 대한 생각과 정서가 복잡하지 않을수가 없다. 모택동할아버지의 神光을 쪼이면서 성장하였고 또 그 陰影하에 숨쉬기가 힘듬을 느꼈던 이상, 모주석에 대한 생각과 정서가 복잡하지 않을수가 없다. 또 력사정치인물들에게  입혀지는 두툼한 포장이 존재하는 한, 또 부동한 사회정치리익이 존재하는 한  력사정치인물들에 대한 평판은 언제나 <안개속에서 꽃구경>이라는 신조를 믿는 나로서는 모주석기념당을 비롯한 력사의미지보다 정치이미지가 짙은 기념물들을 좋아할 이유가 없는듯도 하다.

    오늘에 있어서 나로서는 모주석을 좋아할 또는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진정 모주석을 좋아한다면 차라리 먼지낀 모택동선집이라든가를 읽어보는 편이 더 재미있고 이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된다.

모주석은 허세우상장을 내놓고는 모든 고위급들이 화장을 하자고 약속을 한 사람이다.헌데 모주석의 신광을 빌어 자기를 빛내려는 , 또는 자신들의 야욕을 달성하려는 부류들이 모주석기념당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몇천년간 발양되였다는 충과 의도 공연히 버리고 모택동과의 약속마저 아주 아랑곳하지않는, 오로지 살아있는 자들의 리익과 간계가 적라라하게 표출이 된 건축물이다. 그 때문에 모주석기념당이 싫었다. 그리고 좋은 광장에 무덤을 만들었다는 < 이상한 생각> 때문에 모주석기념당이 싫었다.
 
 월남자유반격전에서 총을 쏘고 대포를 쏘고 공훈을 세운 군인들은 한 때 사회지위가 엄청 좋아었다 헌데 중국과 월남 사이가 조금 정상화되면서 그들을 영웅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훨씬 줄어들었다. 관방언론도 민간도 마찬가지다.그 영웅들도 역시 정치희생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수많은 조선족들도 항미원조에서 죽었다. 그들을 아주 영웅으로 취급하든 시대는 아주 지나가고 이제는 그들에게도 부득불 정치희생품 비슷한 모자가 차려지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막강한 정치인물과 평범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정치에만 리용되는 사회정치문화가 나는 싫다. 평민으로서 인간으로서 더 진실하게 인간의 삶을 영위할수가 있는 사회를 지향해보고싶다. 작년에 대학교 시절 학부 단지부서기직을 맡았던 y선생의 전화를 받으면서 89년도 기억을 잠간 더듬어보았다.  학생들의 데모가 금방 시작되였을 적에는 정부가 아직은 학생데모에 대한 확정한 태도를 규명하지 않았음으로 하여 감히 학생들과 합류하지는 못하고 다만 학생 대렬을 바깥에서 감시인지 배동인지만 하던  y선생, 만일 학생데모가 인정되면 참석자로 지휘자로 둔갑하고 만일 인정받지못하면 감시자로 둔갑하려던 그 투기심은 우리 학생들더러 어느 정도는  혐오감을 만들게 하던 y선생 , 헌데 그 사태가 지나가고 정치생명이 결속되여 지금은 평범한 교사로 보내고 있는 y선생, 괘나 보고싶었다.

사람은 정치동물이라는 명언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앞으로 중국도 사람을 너무나도 정치동물에 내몰지말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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