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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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제도》의 득과 실
2008년 07월 23일 17시 02분  조회:5954  추천:91  작성자: 정인갑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1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제도》의 득과 실


정인갑




1978년 상반년의 어느 날, 당시 민족출판사 부사장이며 북경시 정협위원인 韓壽山이 필자를 불러 아래와 같은 도움을 청구했다.

“소수민족이 자기민족어로 대입시험을 치르는 제도(이하 ≪제도≫로 략칭함)를 내오는데 민족어로 수업하는 대학이나 전공밖에 갈수 없다는 단서가 달려 있다. 조선어로 시험을 치른 조선족은 연변대학이나 민족대학 조선어전공밖에 붙을수 없다는 말이다. 이번 정협회의때 이 단서를 반대하는 발언을 하려는데 당신에게 무슨 뾰족한 수가 없는냐?”

필자는 기뻐 흥분된 마음을 억제하며 이내 “뾰족한 수”를 제시해 드렸다:

“지금 북경대학 영어계 교원중 약 1/3이 영어 원판 영화를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나 조선족 고중생은 한어 원판 영화를 거의 다 알아듣는다. 너네 한족은 영어 원판 영화를 거의 알아듣지 못해도 명문대 영어교수가 될수 있고, 한어 원판 영화를 다 알아들을수 있는 조선족은 일반 대학의 학생이 될 자격도 없단 말인가?”

한수산은 기뻐 싱글벙글 웃으며 필자의 손을 꽉 쥐였다: “됐다! 당신의 말로만도 이번 회의에서 그 단서를 뒤엎을 리유가 충분하다.”

그 단서는 당연 없어졌으며 ≪제도≫의 혜택으로 많은 조선족이 전국 각 대학에 붙어 공부하게 되였다. 31년전 필자는 ≪제도≫에 대해 이렇듯 실제 행동으로 열광적으로 지지하였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31년이 지났다. 한 세대 이상의 시대가 흘러간 셈이다. 31년간 ≪제도≫가 우리에게 준 得과 失을 세심히 재조명해보면 다른 소수민족은 몰라도 조선족의 경우  무작정 지지할만한 제도가 못 됨을 실감하게 된다. 대입시험을 한어로 치르거나, 한어와 조선어를 겸해 치르는 방법이 더 좋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제도≫가 우리에게 준 득은 현저하다.

A, 우선 더 많은 조선족이 대학과 명문대학에 붙었다. 본문에서 말하는 조선족은 조선족 소중고교를 다녔고 조선어로 대입시험을 치른자만 일컫는다.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의 본과생은 해마다 지방학생을 1,600명정도 모집한다. 즉 인구 100만명당 1.3명정도밖에 모집하지 않는다. 이 비례에 따르면 조선족이 해마다 이 두 명문대에 각각 2~3명 붙으면 제 몫을 한 셈이다. 사실 1977학번까지 시험으로 이 두 명문대에 붙은 조선족 학생수는 대충 이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각각 20~30명이나 붙는다.

1980년 북경시 조선족 대학재학생 숫자는 400명 정도였는데(78~80학번이 ≪제도≫ 때문에 많이 붙은 상황하에서) 1995년에는 800명 정도로 많아졌고 지금은 확실한 통계는 아니지만 전문대까지 합쳐 1,500명정도 된다. 한어로 대입시험을 치러 붙는 학생수의 2~3배정도는 될것이다.

B, 조선족 중소학교 학생들의 조선어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반해 ≪제도≫ 때문에 우리가 본 손해도 적지 않다.

A, 조선족 학생의 한어 수준이 31년 전에 비해 낮아졌다. 원래 조선족은 한어에 약한 민족이였다. 문혁, 텔레비전의 보급 및 개혁개방후 조선족 전반의 한어수준이 비상히 제고되였으나 고졸, 대졸생의 한어수준은 오히려 낮아졌거나 적어도 높아지지 못하였다. 조선족의 더 높은 단계로의 진출과 승진에 많이 불리해졌다.

B, 조선족 대학생의 '함금량(含金量)'이 줄어들었다. ≪제도≫의 혜택으로 성적은 높지만 거품이 많이 섞였으며 같은 성적의 한족보다 수준이 퍽 낮다. 놀음만 일삼는 대학생이 적지 않으며 조선족학생의 대부분이 학급안의 하위성적이다. 학기마다 보충시험을 치러야 하는자, 졸업장을 받지 못하는자, 락제점수가 많아 제명당한자도 비일비재하다. 대학원으로 진학하는자는 아주 적고 졸업후 려행사 가이드가 되도 만족해 한다.

C, 조선족 소중고교 교원의 수준이 낮아졌다. 각 대학에 붙는자가 너무 많으므로 연변대학, 중앙민족대학에 붙는자의 성적이 많이 낮아졌고 조선족 사범전문대에 붙는자의 수준은 더 말이 아니다. 따라서 조선족 소중고교 교원의 수준이 웬만한 한족학교 교원보다 퍽 낮다. 해마다 대학에 붙은자가 몇백명 많아졌지만 그 대가로 수천 수만을 가르치는 소중고교 교원의 수준이 낮아졌다고 할 때 그것은 실로 봐야 한다..

D, 본과대, 전문대에 붙는 사람이 너무 많으므로 나머지 조선족의 수준이 형편없이 낮아졌다. 농촌에서는 향장감은 더 말할것도 없고 촌장감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위와 같이 ≪제도≫의 득과 실을 대조해보면 득이 우세인지 실이 우세인지 한마디로 단언하기 어렵다. 필자가 보건데는 우리가 ≪제도≫로부터 잃은 것이 얻은것보다 더 많다. 이 견해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립증하기 위하여 다음 문장에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련다.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재조명
 글 싣는 순서

1. 대입시험을 조선어로 치르는 ≪제도≫의 득과 실
2. ≪제도≫가 초래한 치명적인 문제점
3. 조선족의 한어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4. 한어수준과 조선족의 출로
5. 어문교육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6. ≪제도≫의 개혁과 민족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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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7 ]

17   작성자 : 백두산
날자:2008-07-30 17:35:58
지금 조선족학교에선 조선어와 한어를 모두 잘 배워주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지요.이것은 론쟁할 필요도 없는 현실입니다.문제는 조선어문입니다.그 가운데서도 비로 "문"이가 쟁론의 중점입니다.세계 어느나라,어느 민족이나 모두 자국,자민족의 어문을 극히 중시하지요. 왜서?어문을 통하여 도대체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가? 그 실상도 똑똑히 모르고 그저 취업을 위하여 의사 소통을 위한 말과 글만 알면 된다는 견해는 결코 높은데 올라 서서 세상을 보는것이 아닌줄로 생각합니다.
16   작성자 : 지나가던 사람
날자:2008-07-29 11:37:18
최선생님께: 우리는 모두 지나가던 사람들입니다. 지나가다 이곳에 정착해서 밭을 일쿠고 초갓집을 짓고 살지 않았습니까요. 이곳에 올린 댓글들은 견해의 차이일뿐인데 그렇게 쉽게 남을 단정짓는것은 옳지 않지요. 누가 더높고 낮음이 없고,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다까. 단지 생각의 차이일뿐이지요. 우리민족이 언제나 치마저고리를 입고 상모를 돌리고 아리랑 노래만 부르면서 살순 없지요. 진정 민족을 위한다면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발아래를 굽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더 높은 산에서 굽어볼수록 시야는 더 넓어지게 마련이니까요. 민족어도 지키고 한어수준도 올리고, 두가지를 동시에 발전시킴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어떤 민족도 시대의 발전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15   작성자 : 지나가던 사람
날자:2008-07-29 09:41:50
간단명료하게 조선족의 전반적인 한어수준을 끌어올리는것은 현 경제시대의 절실한 요구이며, 그러자면 대학입시를 한어로 보는것이 제일 빠른 지름길임, 기타여타 론할 여지가 없슴, 더 길게 말을 해봣자 리론이고 내용없고 실천이 없는 말뿐임, 현실은 빠른속도의 실천을 바라고 있슴, 맨날 앉아서 행동없는 토론은 시장의 야채장사들의 수다나 같다는것을 알고삽시다!
14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7-28 21:33:37
백두산님이 문제를 옳바르게 파악하였고 제시점도 명철하다고 단언하고싶다. 그저 지나가는 소리로 흥소리나 하는 그런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잘 읽어보고 사색하기를 바란다. 쩍하면 남이 하는 말은 다 우물안 개구리라고 점찍는 사람들은 얼마나 높이 날고 있는지 몰라도 뛰여봤대야 거기서 거기고 칠월풀메뚜기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권고하기전에 민족어와 민족의 혈연성이나 잘 알고 의견을 토로했으면 한다. 아무리 우물밖 개구리라도 누구를 기여했느니 못했느니 자신부터 무슨 업적을 쌓았는데 하는 식으로 전재를 달아야 납득이 갈것이고 론리적으로 줄이 서는 말이다. 지나가던 자세로는 문제의 실질을 볼수 없을것이다.
13   작성자 : 백두산
날자:2008-07-28 15:50:01
대학입시성적은 한 학생의 금후의 나아갈 방향과 큰 관련이 있다.입학록취는 총점수에 의하여 결정한다.한 점이라도 더 맞아야 록취될 가능성이 있다.한점 때문에 락방한 학생이 비일비재다.조선족학생들이 어문시험을 조선어문으로 추리기에 많은 리득을 보고있는것같다.한어수준시험은 너무 낮은 요구여서 학생들께 별로 부담이 없다.그리하여 조선족학생들이 어문성적에서 좀 큰 리득을 보는것이다.우리가 한어로 시험을 추리느냐?아니면 조선어로 추리느냐를 쟁론하지말고 응당 조선어문시험을 어떻게 출제하고 어떻게 채점을 햐야 조선족학생을 양성하는데 더 리로운가를 연구하는것이 필요하다.조선어수준도 높이고 어문과를 통하여 어떻게 학생들의 사회와 인생에 대한 인식,세계관,인생관수립을 정확히 하도록 하겠는가를 연구해야한다.어떤 교재를 편찬하고 어떻게 교학을 해야할지를 연구하는것을 말한다.사람을 양성하는데 어문과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지금까지 우리 조선족 어문교학이 이 점에서 좀 소홀하지않안나 생각한다.조선어문이 놀아야 할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개혁을 하면된다.이렇게 한다면 결코 조선어로 대학입시를 보는것이 리득이 없을수가 없다. 과거 50~60년대 대학입시에서 조선족학생들이 한족과 같이 한어로 시험을 보고 점수앞에서 평등하게 선택을 받은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들이 한어수준이 오늘의 조선족학교의 고중졸업생만 더 높았던것은 아니다.많은 분들이 리공과를 선택하였기에 언어문제로해서 일정한 애로는 있었지만 교수를 받지못할 정도는 아니였다.성공한 그 많은 조선족 인재들이(강경산 원사,리상영 연구원,안태상 교수,한경청 연구원,김준택 교수,김봉섭 교수,선 우택 교수,김증손 교수...)결코 한어를 잘 했기 때문에 성공한것이 아닌줄로 알고 있다. 조선족학교에서 어떻게 조선어문, 한어 그리고 외국어를 좀 더 잘 배워주겠는가를 조사연구하고 개혁방안을 제출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이다. 대학입시에서 어떤 어종으로 추리는가를 담론하는것은 민족교육발전에 아무런 리로운 점이 없을것 같다.
12   작성자 : 鄭仁甲
날자:2008-07-28 10:17:44
여러 댓글을 감안하여 일관적으로 답하여 몇마디 하련다. 1. '한어로 대입시험을 치르면 조선족이 망한다'. 이는 얼토당토 않는 소리다. 우리민족은 약 1860년대부터 중국으로 이민왔다. 1977학번까지 100여년간 중국의 각 고등교육에 진출한 자가 있으며 다 한어로 시험을 치렀다. 우리민족이 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크게 발전하였다. 한어로 시험을 치르고 한족과 나란히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발전한 것이 아닌가? 2. 1950년부터 1977년까지(문혁 제외) 우리민족은 한어로 대학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한족을 포함한 중국의 어느민족보다 대학에 많이 붙었다. 인구 비례로 따지면 엄청 많이 붙었다. 그사이 조선족이 망하였는가? 발전하였다. 그때 대학에 다닌 사람들은 한어도 한족에게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 중요한 연구원, 기관에서 사업하고 있다. 3.세계에 약소민족이 자기의 언어로 대입시험을 치르는 나라가 없다. 그 약소민족이 다 망하였는가? 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나라 공동어에 익숙하고 주체민족에 빨리, 잘 침투했 때문에 중국 조선족보다 오히려 더 각광을 받는다. 4. 중국에 어떤 소수민족은 자기 언어로 대입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대학에 붙기 어렵다. 그들로 하여급 자기민족어로 대입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응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조선족만은 한어로 치러도 한족보다 더 많이 붙는다. 조선어로 치르면 혜택을 받는것 같지만 따라서 자기의 이미지가 깎이우는 결과도 빚어낸다. 5. 필자의 주장도 단순히 한어로 대입시험을 치르자는 것이 아니다. 다른 과목은 한어로 치르고 어문만은 한어문, 조선문을 다 치르고 평균 점수를 내자는 것이다(앞으로 실릴 필자의 6번째 문장 참조).
11   작성자 : 지나가던 사람
날자:2008-07-28 09:21:47
대학시험을 한어로 본다고 해서 민족이 버려지는건 아니지요. 한어수준을 한단계 더 높일수있을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면 사회에서 당당하게 자기위치를 찾을수 있게 되지요. 한족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함께 나갈수 있게되지요. 그리고 민족문화도 함께 발전시켜 나가면 되지 않겟습니까? 조선족으로써 민족문화를 지키려는 마음은 다 같습니다. 다만 사회적인 위치도 지키면서 민족문화도 함께 발전시키자 뭐 이뜻이 아니겟습니까.
10   작성자 : 지나가던 사람
날자:2008-07-28 09:09:31
민족민족 민족!! 저렇게 민족을 빗대여 목소리 높이시는 분들 도대체 민족을 위해 어떤기여를 하셧는지 좀 잘 생각해 보셧으면 좋겟습니다. 모두들 민족을 위한답시고 한마디씩 말씀들은 잘 하시는데요. 가슴에 손을 얹고 요즘 젊은이들의 정서와 수준을 잘 살펴 보셧으면 좋겟습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조선어로 대학시험을 본다고 해서 민족이 지켜집니까? 그럼 여태 조선어로 대학시험을 주욱 쳐왓는데도 왜 우리 젊은이들은 이모양 이꼬라지인가요? 그저 한국기업이 아니면 발도 못부치지는것이 우리젊은이들의 현실입니다. 지금 많은 한국기업들이 흔들리고 있어요. 국가적 차원에서 인권비는 상승하고 달러는 내려가고, 차라리 인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로 기업들이 이전하는 추세인데요. 한국기업들이 줄어들면 조선족 젊은이들은 어디다 발을 붙칠수 없게됩니다. 제나라 말과 글을 제대로 (민족어에만 취우치다나니, 그렇다고 민족어도 잘하는가? 그렇지도 못하면서) 모르니 이땅에서 서있을자리가 더는 없어진다는거에요. 지금은 식당복무원을 하려고 해도 중국어와 한자를 잘해야 합니다요. 뭐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면서 맨날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합창하시지 마시고요. 눈을 크게뜨고 앞을 내다 보셧으면 좋겟습니다.
9   작성자 : 우민
날자:2008-07-27 15:40:33
정인갑님!재고하시기... 최균선선생님 하신 말씀 지당합니다. 민족입시에 민족언어가 우선시 아니면 민족입시가 있는가요? 이는 자기 언어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는거 아닌가요?그래도 괜찬타는 평이겠죠. 언어가 없으면 민족이 되나요? 한개 민족이 자기언어를 잃게 된다면 혹은 잃게 한다면 이는 인류사회의 더 없이 큰 비애가 아닐가요? 하물며 우리민족은 인류사회발전행정에 얼마나 찬란한 문화를 창조했다고 세론이 평하는데... 여러민족이 공동히 평등히 자유롭게 세계를 건설하는 세계가 되어야 세계는 찬란하고 행복하고 풍부하고 진정한 인류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이자 금방 누가 말씀하시는데 국제적인 교류에 영어가 필수면 중국인이 한어를 버리고 전부 영어를 배워야느냐고… 민족의 훼멸은 반인륜적인 것임.
8   작성자 : 어떤 논리
날자:2008-07-27 12:01:45
무혼님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문제의 핵심을 비껴가고 있는 것 같다.겉돌고 있다. 조선족의 언어문제는 민족을 지키는 전제하에서 고려되여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한다. 민족성을 지키면서도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방법,그것이 문제로다!
7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7-26 20:19:30
보충, 대학입시에서 조선어로 치르는것을 재조명하자는것은 한마디로 우리 민족의 존재리유와 그 여부를 재조명하자는것으로 해석할수밖에 없다. 생각이면 다 하는것이 아니고 견해면 다 발표하는것이 아닌줄 안다. 가도록 심산인데 붙는 불에 키질하려는 그런 주장을 그 누가 받아들일지 알수는 없어도 필자는 그저 한심한 생각밖에 아니난다.
6   작성자 : 최균선
날자:2008-07-26 20:15:26
정인갑선생님의 대학입시험에서 조선어로 치르는 문제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하는데 긴 설명이 필요없이 대학시험을 자기 민족어로 치지 못한다면 민족언어교육이 위주인 조선족중소학교, 고중의 존재리유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이 앞선다. 한어로 대학시험을 치기 위해 한어우선이라면 조선족학교가 필요할것인가? 더 나가서 민족어교육을 포기한 민족이 존재할 리유가 있을것인가? 고중까지 조선어교육을 받고 시험은 한어로 친다? 대학입시 어종을 한어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가견일지라도 이런 매체에 내놓는 그 자체가 그저 위험천만한 발상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민족허무주의도 아닌 민족동화를 다그치자는 반민족적인 천부당만부당한 언론이다. 민족어교육이 없는 민족을 어디에 내세운단 말인가? 그게 민족인가? 참으로 허황한 제기법이 아닐수 없다. 각자 나름의 가치취향이 있고 견해 상반은 있을법하지만 굴러온 복을, 정부가 안겨준 혜택을 스스로 버리자고 충동질하는것은 민족지성인으로서는 할 작법이 아닌것이 분명하다.
5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7-25 14:03:33
대학입시 어종선택을 응당 조선어다 혹은 응당 한어다 이렇게 너무 간단히 대하는것은 옳지않다고 봅니다.당과 국가에서 소수민족에게 준 정책상의 혜택은 받아야 합니다.유리한 모든것을 충분히 리용하면서 민족교육의 발전을 도모하는것이 정도(正道)입니다.그리고 극단적인 평가는 삼가해야 합니다.지금 조선족중학교학생들의 한어수준이 과거만 떨어쩠다는것은 사실과 어긋납니다.한어교육이 과거만 한층 가강됐고 학생들이 한어와 접촉하는 기회(신문,잡지,참고서,인터넷...)가 많아젔기 때문에 한어수준은 과거학생들보다 더 높습니다.사실 중국 리공과 학생들의 한어 혹은 한자 수준은 한족학생들도 그리 높지않은 줄로 알고 있습니다.조선족학생들은 더욱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중국의 현실에서 어떻게 좀더 깊은 교육개혁을 통하여 조선족학생들의 조선어,한어,영어(외국어)의 수준을 높히는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도덕품질교육을 가강하여 우수한 "인간"으로 양성해야 하며 학습목적을 정확히 수립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경쟁시대에 들어 섰습니다.한 사람의 경쟁력은 그의 창의력과 갈라놓을수 없습니다.창의력이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하여서는 응시교육의 틀에서 "좀" 벗어나 퍽 넓게 학습자료에 접근시키고 자기선택의 여지를 갖고 주동적으로 열독하는 풍조를 세우며 독립사고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자기의 주견을 내놓을줄 알아야 하며 자기가 능통한 언어 혹은 시간과 장소를 봐서 바로 수요하는 언어로 떳떳이 표달할수 있어야 합니다.조선족교육개혁을 심도있게 연구하는것이 우선적입니다.그리고 지상공론에 머물지 말고 실천할수 있어야 합니다.즉 교육당국과 소통하여 그들이 정확한 의견을 받아드려 자기들 사업을 통하여 진정한 교육개혁을 진행할 때만이 민족교육이 더욱 활발히 발전하고 우수한 민족인재가 배출될것입니다.
4   작성자 : 지나가던 사람
날자:2008-07-25 09:50:07
정인갑 교수님의 견해는 천만지당 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인사관리를 해보면 알수있듯이 조선족 대학졸업생들을 면담 해보면 한자를 제대로 쓸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다고 조선글을 제대로 쓸줄 아나... 전반적인 수준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조선족 학생들은 이제부터라도 중국어에 융통해야 할뿐만 아니라 그러자면 대학시험부터 한어로 봐야 한다는 결론이 절대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에 살면서 한어에 능통해야만 현시대의 요구와 발전에 발을 맞출수 있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3   작성자 : 신철호
날자:2008-07-24 09:55:03
시험제도는 하나의 제도일뿐이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묘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선족학생들이 한어수준이 낮다는 견해는 지금 성립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조선족 학생들의 학습성적이 낮은 것은 적응성 문제 또는 학습열정 문제이지 한어수준이 낮은 문제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중소학교 교원의 자질이 낮아지는것은 교수님께서 지적한대로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보면 대학 졸업생들이 종소학교에 가는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들 류학가고 관내로 가고...... 제가 92년도에 졸업시킨 46명 고중생들 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연길에 있는 학생은 딱 2명이며 그중 1명은 연구생공부를 하고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에 가서 류학을 마치고 그곳에서 취직한 학생은 10명도 넘습니다.
2   작성자 : 무혼
날자:2008-07-24 08:28:45
문제의 본질을 자꾸 비쎠가는것 같아요. 왜서 더 한층 파헤치는 분들이 없는지?
1   작성자 : 이송
날자:2008-07-24 06:33:56
정인갑선생께서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를 제출했습니다.중국교육이 아직도 의연히 응시교육이 주도적 자리를 잡고 있는 시점에서 조선족학생들의 대학입시를 응당 어떻게 대해야 정확한가는 과연 큰 문제라 하지않을수 없습니다.대학에 많이 입학했다,중점대학에 많이 갔다가 큰 자랑꺼리지요.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우리 조선족학생들은 도대체 어떤 형편인가.지난세기 50~60년대 한족학생들과 똑 같이 한어로 시험치고 아무런 조우구 (照顧)가 없이 붙은 학생들은 과학원,대학교,국가의 중요한 사업터에서 큰 성과들을 걷우어 우리민족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과시했지요.지금은 어떻습니까?지난 31년간 양성한 북경대학,청화대학 등 중점대학 졸업생들이 지금 모두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시장경제의 새로운 시대에 경쟁능력이 강한 조선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선 참된 조사연구가 수요되며 정인갑선생님처럼 새롭게 사색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수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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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개천절과 중국의 하상주 단대공정 2013-11-13 0 7765
131 이름부터 바로 지어야 한다 2013-10-11 1 7311
130 구의사 종친회 2013-09-07 3 7682
129 순갑(順甲) 예찬(禮讚) 2013-07-14 3 9334
128 정묘, 병자호란과 중국조선족이민사 2013-06-26 2 9320
127 언론과 국민의 기질 2013-06-13 2 10386
126 다문화가족과 인종개량 2013-06-05 16 14499
125 한국에 한 번 더 간절히 충고해 본다 2013-04-27 13 15104
124 ‘오일재상’ 2013-02-13 2 7867
123 ‘세 번째 아이’의 의미 2013-01-18 6 7833
122 우리 겨레의 디아스포라 2012-12-30 6 11196
121 한국인과 중국인의 음주습관 차이 2012-12-20 8 12722
120 한국의 감옥 문화 2012-11-29 6 1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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