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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 원정서 제남팀에 0대2 완패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29일 09시12분    조회: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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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무패행진 5경기로 마감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지난 시즌 을급리그 때부터 숙적이였던 제남흥주팀(이하 제남팀)에 씁쓸한 완패를 당하며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서 제동이 걸렸다.

사진제공: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연변팀은 27일 오전 원정에서 열린 2023 시즌 갑급리그 제7라운드 제남팀전에서 전반전에만 두꼴을 내주며 고전한 끝에 0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연변팀은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최근 기세가 오르며 만들어낸 련승 기록도 2경기로 끝났다.

경기력과 컨디션 차이가 컸다. 연변팀 선수들은 스피드와 기술, 공 처리 능력 등 개개인의 력량에서 뒤졌고 무엇보다 컨디션 부재를 드러냈다. 부분적 전술, 팀 전술 등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홈팀에 눈에 띄게 밀렸다. 제남팀이 강하게 압박할 때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장면이 반복됐고 수비시 상호 협력에서 호흡이 매우 부족했다. 중원에서 전방에 대한 공 수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이보가 고군분투했다.

이날 경기 선제꼴은 전반전 18분에 나왔다. 상대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왕자호가 침착한 슛으로 연변팀 꼴대 가운데를 꿰뚫었다. 직전 상황에서 연변팀 위험지역 한복판에서 드리블 돌파하다 키퍼 동가림에 걸려 넘어지면서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왕자호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 23분에 나온 추가꼴도 상대팀 왕자호의 몫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왕자호가 돌진하며 그대로 슛으로 련결해 한꼴을 보탰다. 연변팀 수비진이 상대팀 꼴대 왼쪽에 포진해있던 선수들에게 신경 쓰는 사이에 왕자호가 중앙 배후에서 뛰여들며 마무리했다.

전반전 분위기와 결과에서 전부 밀렸던 연변팀은 후반전에 들어 양경범, 손군, 리세빈 등 선수들을 집어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만회꼴을 위해 분투했으나 촘촘하게 내려앉은 상대팀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경기는 연변팀의 0대2 패배로 종료되였다.

비록 원정에서 완패를 당하며 무패 행진도 5경기에서 끝났지만 연변팀은 곧 홈장 3련전을 맞이해 다시한번 련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연변팀은 6월 3일 오후 3시 홈장에서 동관관련팀과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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