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연한 사유 필요 □ 김일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7월26일 08시52분    조회:3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운남 려행을 다녀왔다. 인기 관광지로 들끓는 연길처럼 그곳도 관광열기로 뜨거웠는데 특히 소수민족이 많은 지역이라 민족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 젊은 녀성들이 많았다.

따이족, 하니족, 바이족 등 소수민족의 화려한 복장을 떨쳐입고 풍경이 이쁜 곳에서 사진을 찍는 수많은 녀성들을 보면서 당지의 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이런 말을 했다. “제대로 된 전통 민족복장이 아닌데…”

그러고 보니 우리 이곳에서도 조선족복장을 입고 진한 화장에 머리에는 다른 민족의 장식품을 얹고 사진을 찍던 풍경이 떠올랐다. 동행한 딸에게 소수민족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거면 제대로 갖춰입고 이미지를 제대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스스로 민족문화를 지키고 홍보하는 건 좋은데 외지 관광객에게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

그러면서 ‘왕훙’ 음식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당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은데 ‘왕훙’으로 소문나서 매일 방문객이 넘치는 리유는 외지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는 것이였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청년다운 생각이고 또 다른 시각이였다.

모종 경우에는 유연한 사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화대학만을 바라고 15년간 대학입시를 친 광서성의 수험생 당상군은 올해 여느 해에 비해 낮은 성적인 594점을 따냈다. 그동안 상해교통대학, 중경대학, 하문대학 등 명문대학교의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재도전을 거듭하다가 올해 많은 나이를 실감하고는 사범류 대학교에 가려고 했지만 지원한 대학교들의 외면을 받았다. 망연자실, 후회막급인 그의 표정이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되겠는데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석해하고 있다.

생각의 변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확실히 있다. 유연하고 령활한 사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한다. 중점대학에 가야만, 공무원이나 사업단위에 들어가야만 인생이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죽어라고 한곬에만 집착하는 청년들이 있다. 또 돈만 많으면 행복하다는 착각하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혈안이 되여 사는 청년들도 가끔 있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했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갈 필요도 없고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 필요도 없다. 자기의 장원한 꿈, 크고 작은 목표들을 향해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하루 신근한 땀방울을 몰부으며 착실하게 노력하면 그 성장의 순간순간으로 성취감, 행복감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다. 인생길이 멀고도 먼데 어느 한 도시, 어느 한 대학교, 어느 한 학과만을 바라고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기에는 청춘의 시간과 열정이 아깝지 않은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교를 다니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 모두가 내 인생길의 한 단계이고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인데 굳이 한가지를 정해놓고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어느 한가지에도 열정을 쏟지 않고 고추장 맛보듯 이것저것 기웃거리라는 말은 아니다. 목표가 확고하면 후회가 남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몰부어야 하고 한번에 안되면 더 큰 노력을 들여 재도전해볼 수도 있다. 칠전팔기의 의지, 오또기 정신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많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각고의 노력, 그리고 끈질긴 집념과 결과에 대한 책임담당이 따라서야 한다. 결과가 불 보듯 뻔히 보이는 데도 부질없는 미련을 갖고 무의미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은 어딘가 무모한 짓이 아닐가 싶다.

  청년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자기의 꿈, 장원한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노력하면서 나아가는 그 과정이 모두 소중하다. 눈앞의 리익, 단기적 목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고 령활성 있는 사유와 대처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7
  • 대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자질 높은 교원대오를 건설하기 위해 교육부와 인력자원및사회보장부는 일전 공동으로 ‘2024년 중소학교, 유치원 교원 공개초빙 사업을 잘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했다.통지는 보다 많은 대학교 졸업생들이 기층, 특히는 간고한 변연지역의 중소학교와 유치원에 취직하는  것을 ...
  • 2024-05-07
  • 중-프 고중수학수업 전시 및 교류 활동 개최4월 26일부터 이틀간 국내 첫 중국- 프랑스 고중수학수업 전시 및 교류 활동이 복건성 복주시에서 있었다.  중국-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개최한 이번 활동은 교원과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중-프 량국 고중수학 교육의 상호 교류 및 합작을 추진하며 함께...
  • 2024-05-07
  • 24일,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홍색기몽’ 예술당수업이 연변대학에서 펼쳐졌다.홍색자원을 잘 리용하고 홍색유전자를 잘 전승할 데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지시 정신을 관철, 시달하고 습근평 문화사상을 깊이 학습하며 광범한 사생들로 하여금 홍색유전자를 전승하고 리상과 신념을 확고히 하며 애국주의 ...
  • 2024-04-26
  • 21일, 교육부 학위관리및연구생교육사에서 지도, 중국학위및연구생교육학회, 중국과학기술협회 청소년과학기술중심, 전국공공관리전문학위연구생교육지도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과학원 대학공공정책및관리학원에서 주관한 ‘제8회 중국연구생공공관리사례대회 결승전’이 중국과학원대학 안서호캠퍼스에서 막을...
  • 2024-04-26
  • 19일, 2024년 연길시 중소학생 만화그리기대회 시상식이 연길시소년궁에서 펼쳐지면서 이번 대회의 원만한 결속을 알렸다.연길시교육국에서 주관하고 연길시청소년활동중심에서 주최한 이번 만화그리기대회는 ‘중화민족 대단결, 동심으로 새로운 청사진 그려’를 주제로 펼쳐졌으며 학생들에게 예술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 2024-04-23
  • 연변대학 2024년 ‘세계 책의 날’ 활동이 19일 가동되여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상상력을 키우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도록 독려하였다.이날 가동식에서 연길시신화서점은 연변대학 학생들에게 ‘혜민도서구매카드’와 도서를 무료로 증정하였고 연변대학도서관 공원가두 원...
  • 2024-04-23
  • 《중국청년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AI(인공지능)로 숙제를 하는 현상이 대학생 군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한다. 저령화 추세를 보이면서 중학생들 속에서도 AI를 리용해 숙제를 하는 경우가 있다. 시급한 대책과 옳바른 교양, 인도가 필요한 시점이다.AI 도구의 ‘대화창’에 숙제를 입력하면 답이 바로 나올 수는 있...
  • 2024-04-23
  • 강서과학기술사범대학교 당위 부서기인 류국운 교수가 일전 소속대학교의 홍각주캠퍼스 부속유치원에 가 홍색문화수업을 진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대학 교수가 어떻게 유치원 꼬마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홍색문화를 전파하고 이는 어떤 교육적 효과를 내는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꼬마친구들, 중국은 우리를 낳은 ‘어머...
  • 2024-04-2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