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연한 사유 필요 □ 김일복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7월26일 08시52분    조회:3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운남 려행을 다녀왔다. 인기 관광지로 들끓는 연길처럼 그곳도 관광열기로 뜨거웠는데 특히 소수민족이 많은 지역이라 민족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 젊은 녀성들이 많았다.

따이족, 하니족, 바이족 등 소수민족의 화려한 복장을 떨쳐입고 풍경이 이쁜 곳에서 사진을 찍는 수많은 녀성들을 보면서 당지의 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이런 말을 했다. “제대로 된 전통 민족복장이 아닌데…”

그러고 보니 우리 이곳에서도 조선족복장을 입고 진한 화장에 머리에는 다른 민족의 장식품을 얹고 사진을 찍던 풍경이 떠올랐다. 동행한 딸에게 소수민족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거면 제대로 갖춰입고 이미지를 제대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더니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스스로 민족문화를 지키고 홍보하는 건 좋은데 외지 관광객에게 억지로 강요할 수는 없잖아요. ”

그러면서 ‘왕훙’ 음식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당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높지 않은데 ‘왕훙’으로 소문나서 매일 방문객이 넘치는 리유는 외지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라는 것이였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청년다운 생각이고 또 다른 시각이였다.

모종 경우에는 유연한 사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화대학만을 바라고 15년간 대학입시를 친 광서성의 수험생 당상군은 올해 여느 해에 비해 낮은 성적인 594점을 따냈다. 그동안 상해교통대학, 중경대학, 하문대학 등 명문대학교의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재도전을 거듭하다가 올해 많은 나이를 실감하고는 사범류 대학교에 가려고 했지만 지원한 대학교들의 외면을 받았다. 망연자실, 후회막급인 그의 표정이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되겠는데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석해하고 있다.

생각의 변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확실히 있다. 유연하고 령활한 사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한다. 중점대학에 가야만, 공무원이나 사업단위에 들어가야만 인생이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죽어라고 한곬에만 집착하는 청년들이 있다. 또 돈만 많으면 행복하다는 착각하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혈안이 되여 사는 청년들도 가끔 있다.

인생은 정답이 없다고 했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갈 필요도 없고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 필요도 없다. 자기의 장원한 꿈, 크고 작은 목표들을 향해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하루 신근한 땀방울을 몰부으며 착실하게 노력하면 그 성장의 순간순간으로 성취감, 행복감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다. 인생길이 멀고도 먼데 어느 한 도시, 어느 한 대학교, 어느 한 학과만을 바라고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기에는 청춘의 시간과 열정이 아깝지 않은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교를 다니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 모두가 내 인생길의 한 단계이고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인데 굳이 한가지를 정해놓고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렇다고 어느 한가지에도 열정을 쏟지 않고 고추장 맛보듯 이것저것 기웃거리라는 말은 아니다. 목표가 확고하면 후회가 남지 않도록 피나는 노력을 몰부어야 하고 한번에 안되면 더 큰 노력을 들여 재도전해볼 수도 있다. 칠전팔기의 의지, 오또기 정신으로 성공하는 사례들도 많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각고의 노력, 그리고 끈질긴 집념과 결과에 대한 책임담당이 따라서야 한다. 결과가 불 보듯 뻔히 보이는 데도 부질없는 미련을 갖고 무의미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은 어딘가 무모한 짓이 아닐가 싶다.

  청년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자기의 꿈, 장원한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노력하면서 나아가는 그 과정이 모두 소중하다. 눈앞의 리익, 단기적 목적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고 령활성 있는 사유와 대처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97
  • 일전에 공청단왕청현위에서 할빈공정대학 제13기 연구생교육지원단 길림분대와 련합하여 ‘소학생 대학행’ 할빈공정대학 체험학습 활동을 조직했다.모형비행체 비행시연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할빈공정대학 연구생교육지원단 성원이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 왕청현 라자구진중심소학교에서 13명의 학생대표를 이끌고 16일...
  • 2023-06-28
  • 27일, 올해 전 주 초중졸업생 학업수준시험이 전격 펼쳐졌다.“고중입시 화이팅! 모두 다 시험 잘 보자!”“얘들아, 실력발휘 잘해! 긴장하지 말고.”이날 아침 7시 30분, 연길시 조선어수험생 시험장소중인 연변1중 대문 앞은 수험생들과 응원에 나선 가족 및 교원들로 분위기가 뜨거웠다.오전 8시 30분, 연길시의 1338명...
  • 2023-06-28
  • 25일, 교육부 판공청에서 발부한 제1진 전국 건강학교 건설단위 명단 공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1076개 학교가 전국 건강학교 건설단위로 확정된 가운데 우리 주에서는 연길시북산소학교, 연길시하남소학교, 돈화시제2소학교가 관련 명단에 입선되였다.건강학교 건설은 건강 최우선이라는 교육리념을 시달하고 학생들의 건강...
  • 2023-06-28
  • 26일, 주교육국에 따르면 주내 의무교육단계 학교의 여름방학 시간은 7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5주간, 보통고중은 7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4주간 지속된다.전 주 중소학교는 8월 28일에 통일로 개학하며 유치원과 중등직업전문학교는 참조 집행한다.기말시험 시간은 의무교육 단계 학교일 경우 7월 10일부터 14...
  • 2023-06-27
  • 19일, 공청단연길시위, 연길시소년선봉대사업위원회에서 ‘홍색 유전자를 전승하고 새시대 우수 소선대원이 되자’를 주제로 하는 소선대 대회(队会) 견학활동을 전개했다.연길시중앙소학교 4학년 2학급 전시 장면.공청단연길시위, 연길시소년선봉대사업위원회는 연길시 각 학교 소년선봉대사업위원회에서 추천한 80개 중대...
  • 2023-06-26
  • 21일, 주교육국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올해 우리 주에는 1만 2610명의 수험생이 초중졸업생 학업수준 시험에 참가한다. 그중 한어수험생이 1만 541명이고 조선어수험생이 2069명이다.이 시험을 위해 전 주에서는 8개 시험구역, 15개 시험장소에 427개 시험장을 준비했으며 이와 별도로 8개 비상용 시험장소에 45개 비상용 ...
  • 2023-06-25
  • 21일, 주교육국에 알아본 데 따르면 올해 우리 주에는 1만 2610명의 수험생이 초중졸업생 학업수준 시험에 참가한다. 그중 한어수험생이 1만 541명이고 조선어수험생이 2069명이다. 이 시험을 위해 전 주에서는 8개 시험구역, 15개 시험장소에 427개 시험장을 준비했으며 이와 별도로 8개 비상용 시험장소에 45개...
  • 2023-06-22
  • 20일, 전 주 교육분야 2023년 교정 돌발사건 응급처리 훈련회의가 연변2중에서 펼쳐졌다.이번 회의는 전 주 각 학교에서 교정안전 사업을 고능률적으로 완수하고 교정 돌발사건 대처 및 처리 능력을 일층 제고해 교원과 학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마련해주도록 인도하려는 데 취지를 두었다.주교육국 당...
  • 2023-06-21
  • 연길시교육국에 알아본 데 따르면 이번달 19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연길시 ‘소학교 진학’, ‘초중 진학’ 인터넷등록 사업이 펼쳐진다. 단오절(22일부터 24일까지)에는 3일 동안 휴식한다. 적령 아동, 소학교 졸업생 가장들은 관련 요구에 따라 적극적으로 유치원, 소학교에 협력해 등록 사업을 완수해야 한다.한편 연길...
  • 2023-06-19
  • 대학입시가 끝난 후 보내는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다채롭게 배치할가? 대학 응시생들이 대학입시후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보았다.1. 영어 공부하기여름방학을 리용해 영문 원본 서적과 영화를 많이 보아 영어수준을 높인다.2. 학습자료 정리하기대학입시기간 축적한 필기와 경험은 후배들의 귀중한 재부이다.3. 독서하기...
  • 2023-06-15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