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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퉁소클럽, 연길서 진행한 '퉁소소리 경축'공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0월10일 09시07분    조회: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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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연변조선족자치주문학예술계련합회에서 주최하고 연변민간문예가협회와 연변조선족전통예술연구회에서 공동 주관하며 연변가무단에서 협조한 '퉁소소리 경축(洞声欢庆)' 제2회 퉁소전시공연이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세계 각지에서 온 민예술단 80여명의 퉁소(洞箫), 단소(短箫) 애호가들이 함께 모여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이번 퉁소류 공연에서 흑룡강성 대경(신교)조선민족문화친목회(회장 현건)가 추천하여 지세영(池世永)이 연주한 퉁소 독주 '농부가와 라지가(农夫歌与拉吉歌)'가 진달래조 2등상을 수상했고 지세영이 연주한 단소 독주 '배노래(船歌)'가 해당화조 2등상을, 김원헌(金元宪)이 연주한 단소 독주 '배노래'가 해당화조 3등상을 수상했다.

지세영

김원헌

퉁소는 가장 보급률이 높은 관악기 중 하나이며 조선족이 많이 사용하는 전통악기 중 하나로 음색이 은은하고 운치가 독특하여 수천년동안 널리 알려져왔다. 참가자들은 '민요련곡', '배노래','농부가와 라지가' , '변강에서 울려 퍼지는 퉁소소리',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 등 10여곡을 연주했다. 참가자들의 연주는 퉁소의 고풍스럽고 우아하면서도 경쾌하고 발랄한 연주로 중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조선족 전통 소류(箫类)의 예술적 특색을 잘 살려 음악적 해석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애정과 지향을 표현했다.

대경시의 퉁소학습활동은 퉁소애호가들의 열정으로 오랜 력사를 가지고 있다. 대경시(신교) 조선민족문화친목회는 조선민족전통문화 전승을 매우 중시했다. 2019년 11월 대경시조선족퉁소클럽을 설립하고 중국조선족 퉁소 제2세대 전승인인 연변대학 신룡춘(申龙春) 교수와 중국조선족 퉁소 제3세대 전승인인 장익선(张翼善) 교수를 여러차례 대경에 초청하여 조선민족 전통악기인 퉁소 단소연주를 계통적으로 전수받았다. 대경시조선족퉁소클럽은 현재 12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꾸준히 연주훈련을 견지하는 한편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조직하는 퉁소학습반에 적극 참가하고 동북3성 퉁소애호가들과 경상적으로 상호 교류를 진행하여 수준이 나날이 향상되였다. 

대경시조선족퉁소클럽은 대경시에서 조직한 공연에 여러차례 퉁소연주를 선보여 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경시조선족퉁소클럽은 인재양성 강화, 전승방식 혁신, 전파채널 확대 등 조치를 통해 조선족 퉁소예술의 새로운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우수한 민족전통예술의 전승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글: 우재성  사진: 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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