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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 운강석굴, 화합의 메세지를 전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10월13일 11시00분    조회: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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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강석굴의 외관

중국 산서성에 위치한 대동시, 중국의 수많은 력사도시들 중 단연 한자리를 차지하는 곳이다. 

대동시 수많은 력사문화유적들 중 교외에 위치한 운강석굴은 2001년에 이미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여 국내외에 그 명성을 널리 떨치고 있다.

운강석굴의 일각

운강석굴이 유명세를 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중국의 3대석굴로 돈황막고굴, 룡문석굴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그 규모와 력사적 가치가 충분히 가늠이 된다. 

석굴 축조를 시작한 시대가 소수민족 선비족이 세운 북위정권이고 북방에서 위세를 떨쳤던 왕조라는 점도 흥미롭다. 

운강석굴의 불상

그리고 여러 조대에 걸쳐 대규모 공사를 거금을 들여 150여년간 이어왔다는 점에도 다시 한번 놀라군 한다.

불교를 중흥시켜 국민의 마음을 한 곬으로 모으려 했던 지배층의 목적이 한몫을 하지 않았을가 짐작된다.

운강석굴의 내부

그 뿐이 아니다. 이곳의 조각상과 벽화를 보게 되면 물론 보존상태가 상이하지만 아직도 색채가 현란하고 조각이 완전하게 보존된 경우가 적지 않아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견뎌 우리 앞에 펼쳐진 불교예술, 그 중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 예술회화기법이 있는가 하면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조형과 장식문양도 들어있다. 

한마디로 동서양의 회화와 건축을 완벽하게 접목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문명은 서로의 련관속에서 발전하고 상호 영향을 주었음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운강석굴의 내부

석굴과 관련된 수자를 보기로 하자. 서기 398년에 북위가 대동(당시 평성)에 도읍을 옮긴 후 석굴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된다. 그 작업은 150년 정도 이어지고 덧없이 왕조가 바뀌면서 그 동안 북위, 동위, 서위,북제, 수, 당 왕조가 선후로 이 땅을 통치하고 이름 또한 여러번 바뀐다. 

그러나 이 동안에도 돌산을 깎아 석굴을 만들고 그 속에 불상을 조각하고 모시는 작업은 계속되였다. 

운강석굴의 내부

현재까지 남아있는 주요한 석굴은 45개, 석조조상은 5만 9천여존이나 되여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값진 보물로 남겨져 있다.

현재 일부 석굴은 보존때문에 참관이 금지되여 있거나 륜번으로 개방하는 석굴도 있다. 보통은 석굴 앞에 목조건물을 세워 석굴을 보존했으나 수많은 세월을 겪으면서 목조건물은 적지 않게 사라진 상태다.

운강석굴의 내부

운강석굴은 산서성 성도인 태원과는 290킬로미터, 북경과는 370킬로미터 상거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련휴나 휴일 때면 찾는 사람들이 많고 평시에도 한산한 때를 찾기가 힘들다는 현지인들의 '자랑'이 인상 깊다.

운강석굴의 불상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대동(大同)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예기·예운편'에 나오는데 그 뜻은 '국가와 계급이 없고 사람마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리상향을 추구하는 세계관'이라고 나온다. 만약 북위 때의 사람들이 지금의 대동이라는 이름을 듣게 된다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을가. 

이곳을 찾는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과 함께 하다 보면 그 옛날 북위인들의 화합을 갈구하던 목소리가 새삼스레 들려오는 것 같고 그들의 리상향을 지금의 대동인들이 실현해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갈마든다.   

운강석굴의 외관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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