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갑급리그 선두인 운남옥계팀(이하 운남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련승에 도전한다.
연변팀은 12일(일요일) 저녁 7시 30분 원정에서 펼치는 2024 시즌 갑급리그 제10라운드에서 운남팀과 맞붙는다.
지난 경기에서 연변팀은 홈장에서 흑룡강빙성팀을 3대2로 격파했다. 경기 초반 실점 렬세와 후반전 레드카드 퇴장 등 악재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 경기 보충시간에 극적인 역전꼴을 터뜨리며 최종 3대2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멀티꼴로 연변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끈 로난은 올 시즌 연변팀에 이적한 후 지금까지 개인득점 4꼴로 팀의 총득점(8꼴) 중 절반을 차지하며 연변팀의 간판 꼴잡이임을 몸소 증명했다.
최근 서계조(오른쪽 선수)가 련속 두 경기에서 득점하며 ‘꼴 넣는 수비수’로 이미지메이킹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강내함 기자
흑룡강빙성팀전 승리 이후 김봉길 감독은 “지난 몇 경기에서 로난이 득점을 만들지 못해 고민하는 것을 발견했다. 경기 전 그에게 최대한 자신감을 실어줬고 오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멀티꼴을 터뜨렸다.”며 기뻐했다.
중앙 수비수 서계조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 경기에서 세계조는 후반전 62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상대 꼴망을 갈랐다. 올 시즌 입단한 세계조는 왕붕과 함께 연변팀의 수비 주축으로 자리잡은 동시 최근 료녕철인팀전, 흑룡강빙성팀전까지 련속 두 경기에서 득점하며 ‘꼴 넣는 수비수’로 이미지메이킹을 확실하게 했다.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연변팀이 련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중국축구계 명장이였던 리금우 감독이 이끄는 운남팀이다. 올 시즌 승격팀 돌풍이 매섭다. 통상 을급리그에서 갓 승격한 팀들이 갑급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운남팀은 개막 이후 현재까지 9경기 동안 6승, 1무, 1패를 거두면서 리그 선두를 기록중이다.
운남팀이 올 시즌 선두권을 달리고 있을지의 가장 큰 관건은 바로 36살인 짐바브웨적 공격수 무세쿠에의 막강 득점력에 있다. 2021 시즌 절강팀에서 23꼴을 득점하며 갑급리그 최다 득점수로 팀의 슈퍼리그 승격을 이끈 무세쿠에는 2022 시즌, 2023 시즌 각각 슈퍼리그 득점수 4위,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운남팀에 이적 후 무세쿠에는 9경기에서 무려 6꼴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운남팀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셈이다. 연변팀이 이날 무세쿠에에 대한 대인마크가 매우 필요해보인다. 원정에서 선두팀을 상대로 연변팀은 우선 흔들리지 않는 수비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림해야 될 것이다.
지난 홈장 경기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만든 연변팀이 원정에서 선두팀을 상대로 련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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