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심란하다.”
원 연변부덕팀의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포항이 최근 11경기 련속 무패를 기록하며 계속해 한국 K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포항은 12일 오후 홈장에서 열린 K리그 1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12분 만에 홍윤상의 선취꼴로 앞서갔다. 포항이 승점 3점을 따낼 것 같은 상황이였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제주가 세트피스 한방으로 포항을 무너뜨렸다. 왼쪽에서 날아온 정운의 코너킥을 이탈로가 헤딩슛으로 련결했고 포항은 안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올 시즌 90분 이후에만 7꼴을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가져왔다. 7꼴중 4꼴이 무려 결승꼴이였다. 빅을 만한 경기에서 극장꼴을 넣으며 승점 3점을 따낸 경기가 무려 4경기였다. 그러나 이날은 오히려 제주에 극장꼴을 얻어맞으면서 승점 2점을 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태하 감독은 “일단 오늘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통감한다. 그 원인은 추가 득점에서 실패가 가장 크고 오히려 우리가 추가 시간에 득점을 하고 많은 승점을 쌓았는데 오히려 당하고 나니까 마음이 심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오늘 추가 득점에 대해서 선수들과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같다. 더 강한 팀이 되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하 감독은 “일단 지금은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굉장히 아쉽고 결과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있을 것이다.저도 마찬가지고 지금 영상을 보면 선수들은 자기가 얼마나 욕심을 부렸는지화만 날 것이다. 전체적으로 진정이 되고 나면 이런 상황에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자연스럽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포항은 마지막 20분여 정도를 남기고아예 라인을 페널티 부근까지 촘촘하게내려섰다. 그 결과 제주에 많은 크로스를 내줬다. 이때마다 센터백 리동희와 전민광의 헤딩 방어로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세트피스에서 한방을 내준 것이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가 흘러가다 보니 선수들이 뒤로 물러섰다. 대형을 유지하고 충분히 제공권에서 밀리는 상황이 아니였다. 내가 크게 지시할 만한 내용이없었다. 오히려 킥을 하게 되면 수비가 편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놔뒀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세트피스는 마크맨을 놓치는 집중력 저하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무승부에도 포항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대에 열린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울산이 2대1로 리드하다가 후반전 추가시간 김태현에게 동점꼴을 내주며 2대2로 빅었다.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2위 울산에 승점 1점 차로 앞섰다.
박태하 감독은 “지금 순위는 아무 의미 없다. 저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순간적으로 잃으니까 기분이 묘하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 들 것 같다. 마음이 굉장히 쓰라리다. 물론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경기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소통을하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외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