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4세인 리수길씨는 연길시공안국과 연길시소방구조국 장백산동로소방구조소에 각각 한폭의 축기를 보내 생명을 구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는 그 나무를 필사적으로 껴안고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발밑은 절벽과 비탈진 언덕이였습니다. 손을 놓는 순간 저는 죽습니다! 다행히 소방대원과 당신이 저를 구했습니다!” 리수길씨는 축기를 북산파출소 민경 왕연봉에게 건네면서 감격에 겨워 말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였다. 올해 추석을 전후하여 6,7년간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던 리수길씨가 연길로 돌아와 차례를 지내기로 마음 먹었다. 9월 말 그는 혼자 낫을 들고 기억을 더듬으면서 산으로 향했다. 차례를 마치고 오던 길로 돌아가려 했지만 길을 찾지 못했다. 초목이 무성한 산속에서 리수길씨는 감각적으로 낫으로 길을 내면서 전진했다.
“계속 오르막만 있고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수길씨는 원래 ‘소영 기름 창고’쪽에 난 길로 하산하려 했지만 길이 막힌 것을 발견하고 어쩔수 없이 우회했다고 한다. 7시에 산에 들어가 오후 4시경까지 걸었지만 산을 벗어나지 못했고 간신히 산의 높은 곳에 올라서서 도시를 보니 방향이 반대쪽으로 와 있었다. “물 한모금도, 밥 한술도 먹지 못했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온몸과 팔다리는 풀과 나무에 긁혀 피자국이고 새로 산 구두도 닳아서 망가졌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은 매우 위험하였습니다. 한쪽은 절벽이고 다른 한쪽은 매우 가파른 비탈이였습니다. 저는 그 나무를 꽉 껴안고 두발로 죽을 힘을 다하여 땅을 밟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미끄러져 떨어졌을 것입니다. 다행히 제가 위치한 곳은 신호가 잘 잡혀 전화로 구조도움을 청했습니다”고 리수길씨는 설명하였다.
구조요청 전화를 받은 소방구조국과 북산파출소에서는 즉시 민경을 보내 구조에 착수했다. 민경 왕연봉은 “리수길씨는 소셜 소프트웨어의 위치 공유 기능을 사용할 줄 모르고 있었다”며 그들은 대략적인 위치에 따라 산에 가서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시간 남짓한 수색끝에 소방대원들은 마침내 그를 산에서 구조해 산에서 내려오는데 성공하였다. 로인은 하산 할 때 온몸이 흙과 잡초투성이였다. 민경들은 그에게 광천수와 빵을 가져다 주어 허기를 달래게 했고 저녁 7시쯤 귀가하게 했다. 왕연봉은 정상적인 공무집행인데 로인이 감사의 표시로 축기를 보내올 줄은 몰랐다며 자신들은 인민경찰이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수길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년로한 로인이 고립된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두려움과 절망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가 경찰에 신고한 후 왕연봉은 그를 찾기 전에 계속 전화를 걸어 정서를 안정시켜주었고 그 태도가 온화하고 인내심이 강했다고 했다. 축기를 건네면서 리수길씨는 왕연봉은 훌륭한 인민경찰이라 연신 칭찬하면서 그와 동료들이 모든 일에서 순조롭고 몸 건강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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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 리은파
来源:延边晨报
初审:李银波
复审:尹升吉
终审:金敬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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