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따스한 해볕이 비추는 연길시 하남가두 백천사회구역 백란소구역의 백란광장은 태극 부채춤을 추거나 신문을 읽거나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해볕을 쬐며 한담을 나누거나 하는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화기애애한 정경이 얼마나 보기 좋아요!” 백란소구역 주민 리명순 로인이 기뻐하며 말했다. 물업회사를 따로 두지 않은 백란소구역은 이전에 쓰레기가 방치되여있어도 청리하는 이가 없었고 화단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으며 광장의 정자, 걸상은 ‘장식품’으로 전락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레저오락을 즐기는 장면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런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행복감을 가질 수 있겠어요?” 당시 리명순 로인은 이 같은 광경을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났다. 우리 주에서 ‘연길 록화 미화’ 행동을 가동한 이후 리로인은 사회구역의 동원에 힘입어 ‘아바이’ 로인협회를 설립했다. 16명의 로인들이 로인협회에 가입하면서 백란소구역은 ‘누구도 관리하지 않는 소구역’으로부터 ‘모든 주민들이 관리하는 소구역’으로 변모했다. 17명의 로인은 자발적으로 백란광장의 환경을 유지하는 중임을 떠메고 광장 주변에 화초를 심어 더럽고 지저분했던 소구역을 탈바꿈시켰다. 현재 백란광장에서는 매일 로인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아바이’들 덕분에 소구역이 아름다운 터전으로 바뀌였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로후 아빠트단지 주민들이 제자리에서 ‘행복지수 상승’을 실현하는 데 동락소구역의 로당원 한향규도 한몫 톡톡히 했다. 2021년부터 4년간 한향규는 주동적으로 300평방메터에 달하는 소구역의 화단에 화초를 재배하는 임무를 맡고 사비를 털어 해바라기 모종을 구매했다. 그의 영향으로 소구역의 적지 않은 주민들이 민족,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행동에 동참했다. 매년 봄이 돌아오면 이들은 자발적으로 화단 앞에 모여 의견을 나누면서 ‘어떤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고 어떤 꽃이 개화기가 가장 긴지’에 대해 상의한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소구역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외부인’들이 찾아와 꽃을 구경하기도 하는데 이때마다 주민들은 “우리 소구역에서 핀 꽃은 ‘단결의 꽃’, ‘행복의 꽃’”이라면서 자랑한다.
하남가두에서 리명순, 한량규처럼 환경을 미화하는 사업에 적극 뛰여들고 ‘록화 미화 행동’에 헌신하는 로인들이 130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의 힘과 노력에 의해 로후 소구역은 더 친환경적이고 더 아름답고 더 행복한 터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갈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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