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8일까지 국가대극원 무대에서 경전적인 나탈리아 마카로바 버전의 <백조의 호수>가 관객들과 대면했다. 이는 중앙발레단 창단 65돐 기념 공연 시리즈의 일환이자 2024 국가대극원무용제 참가작품이다. 공연은 정교하고 화려한 무대 연출과 균형 잡힌 군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경전적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는 발레 예술의 명주로 불리는 대표작이다. 중앙발레단은 지금까지 다양한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특히 2007년부터 세계적인 발레 거장인 로씨야의 나탈리아 마카로바가 재해석한 버전을 공연했다. 이 버전은 원작의 로씨야 전통을 바탕으로 마카로바가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예술적 정수를 담아낸 것으로, 현재 국제 발레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백조의 호수>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찍 2007년에 마카로바는 중앙발레단에서 직접 <백조의 호수>를 지도했으며 발레단 무용수들의 근엄하고 진지한 태도와 착실한 기본기, 섬세한 표현력을 두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 후 2016년에 중앙발레단은 또 마카로바의 <무희>를 연습, 76세 고령의 마카로바는 또 한번 중국을 방문해 2주간 세심한 지도를 펼쳤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마카로바는 자신이 특별히 신임하는 세계 발레 거장 훌리오 보카를 추천해 공연을 지도했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중앙발레단의 청년배우인 리시의와 상사약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는 완벽한 호흡과 안정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젊고 활기 넘치는 중앙발레단 군무진도 정연한 동작과 열정적이고 경쾌한 군학의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전달해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관객 장모는 인터뷰에서 “<백조의 호수>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지금까지 열번 넘게 봤다. 예전에 백숙상 선생의 공연과 중앙발레단이 국가대극원에서 처음 공연했을 때도 직접 관람했다. 이번 공연 역시 매우 훌륭했다. 이 버전은 안무가 정말 아름답고 오데트를 연기한 배우의 춤도 안정적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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