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 ‘체리 5개를 먹으면 시안화물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과장된 말이 떠돌고 있다. 급성 시안화물중독은 구토, 메스꺼움, 두통, 경련, 호흡부전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럼 정말 체리에 시안화물이 들어있을가?
현재 발견된 극독성 시안화물에는 시안화나트리움(NaCN), 시안화칼리움(KCN) 및 시안화수소산(HCN)의 세가지 류형이 있다. 체리에 함유된 것은 시안화수소산(HCN)인데 식물 속의 시안화물은 일반적으로 시안화 배당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시안화 배당체 자체는 무독성이며 식물세포구조가 파괴될 때만 시안화수소산이 생성된다.
중화예방의학회 건강전파분회 상무위원 종개: 과일 속에 함유된 시안화 배당체의 량은 매우 적으며 주로 과일의 핵 속에 존재한다. 체리의 씨는 매우 단단해서 우리가 그것을 깨물어 안에 있는 과핵을 먹을 가능성이 낮다. 그리고 이 과핵 속에 시안화 배당체가 들어있으면 약간 쓴맛이 나는데 사실 이것은 동물에게 내 씨앗을 먹지 말라고 알려주는 일종의 힌트이며 번식과 전파를 위한 노력이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과일을 먹을 때 씨를 깨물지 않고 일부러 거듭 씹지 않으면 중독이 안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체리를 얼마나 먹는 것이 적당할가? <중국주민 식생활지침(2022)>에 따르면 주민들의 하루 과일섭취권장량은 200~350g이다. 과일의 균형 잡힌 섭취를 보장하기 위해 일반인은 하루에 100~150g, 약 10~15개의 체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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