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기념해 최근,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교육출판사와 연변시랑송협회가 주관한 제13회 '룡하컵' 소학생 '조선말 사랑'시랑송 동화구연 온라인경연대회시상식이 연변도서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경연에는 우리말을 잘할 수 있고 또 우리글을 류창하고 바르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연변독서절 일환으로 올 5월부터 7월말까지 시랑송동화구연 경연을 진행하여 연변의 여러 학교는 물론 멀리 광동성 심천 동관, 상해, 산동성 청도, 북경, 대련, 흑룡강성, 길림, 매하구 등지의 총 210명 학생들이 도전해 나섰다.
심사 결과 대상에 룡정시 실험소학교 5학년 4반 윤지영 학생이 김학송 작 '사과 꽃'과 화룡시 신동소학교 4학년 박지현 학생이 전병칠 작 '7월의 서정'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는 청도시 서원장조선족학교 4학년 신승우 등 8명 학생이, 은상에는 심수시 보안중학 부속외국어학교 6학년 안성진 등 16명 학생이, 동상에는 대련개발구 홍성해학교 1학년 송량혁 등 24명이 선정되였다.
시상식은 연변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였는데 연변 각 지역에서 참가한 40여명 학생들의 시랑송, 동화구연 표현 무대도 마련되였다. 또한 시상식은 전국 각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생방송으로 진행되였다.
연변도서관 박장호 부관장은 환영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올해의 룡하컵은 어느때보다 뜻이 깊다"면서 류창하고 정확하게 민족언어를 사용하도록 청소년들에게 민족언어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고 격려를 표했다.
연변시랑송협회 송미자 회장은 경연총화에서 "처음에 시범으로 보내준 영상들은 권설음이 많아 알아듣기 힘든 것도 있었다. 두달남짓한 동안 부지런히 련습하니 혀가 펴져 발음이 많이 자연스러워진 일화는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앞으로 크고 작은 행사를 조직해 각 주말 학교나 가정에서 우리 말을 많이 하면서 말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며 "이번 경연은 기존과 달리 잘하는 학생들을 뽑아 무대에 세우던 상황을 파격하여 많은 학생들이 우리 말을 구사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강빈 길림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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