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로인 병원동행 봉사…자녀들 시름 덜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2일 09시35분    조회:14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예약부터 입원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진료동행인’이 로인의 모든 진료절차를 동행하며 돕고 있다.

온라인 예약, 온라인 결제, 셀프 봉사기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의료환경에 ‘기계치’ 로인들의 병원 방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젊은이’들의 동행이 없인 아픈 몸을 이끌고 줄 서고 기다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지치기 일쑤인 로인들의 진료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줄 병원동행 봉사가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병원동행 봉사, 말 그대로 ‘나 홀로’ 병원진료가 어려운 로인들에게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사전예약부터 진료, 각종 검사, 약품구매, 입원수속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 동행하는 로인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 업종이다. 미리 예약하면 다음날 집앞까지 모시러 올 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내내 번잡한 일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하나도 없는 알뜰 봉사에 로인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할머니, 제가 왔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잘 챙기시고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일찌기 서가명원에 살고 있는 김로인(74세) 집을 찾아 능숙하게 김로인의 외출을 돕고 있는 주상범(46세)은 전문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는 ‘병원동행사’이다.

“지난해 12월에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셨는데 저희들이 다 외지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급히 친구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김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미리 준비한 훨체어로 안내하면서 주상범은 ‘병원동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터놓았다.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장모님의 병원동행을 부탁하고는 멀리서 마음만 졸이던 주상범 부부는 올해초 오래동안 남방에서 하던 일을 접고 결연히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병원동행 봉사업을 생각해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범은 올해 6월 연길시승연병원동행복무중심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로인들을 위한 병원동행 봉사를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본인의 일이 있는데 매번 부탁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속만 태우고 있는, 아마 우리와 같은 상황인 가정들이 많을 것 같아 병원동행 봉사업이 흥하고 있는 타지의 경험을 배워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잠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김로인을 태운 차량은 어느덧 병원에 도착했고 김로인의 성함으로 미리 신경외과 진료를 예약해놓은 주상범은 인차 김로인을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를 받고 MIR 검사 결과를 찾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한 후 다시 집으로 모셔다주기까지 두시간 남짓이 걸린 가운데 김로인은 시종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병원동행사’인 주상범이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등록하고 결제하고 모든 절차를 막힘없이 진행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김로인은 “덕분에 걱정 없이 편히 병원에 다녀왔소.”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로인의 병원동행 업무를 무사히 마치자마자 잊지 않고 업무일지를 꼼꼼히 적고 있던 주상범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건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전에 봉사했던 로인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외국이거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병원동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업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주상범 사장처럼 주로 ‘1인 회사’로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로인들 사이, 자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병원동행 봉사는 “바쁜 자녀들에게 부담 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는 로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부모님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병원동행 봉사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는 자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일전, 연길시 학령전교육대원구(大园区) 관리개혁 사업이 본격 가동되였다.연길시교육국에 알아본 데 따르면 학령전교육대원구 관리개혁 사업은 학령전 교육자원을 총괄 배치하고 량질 유치원의 피복, 견인 역할을 발휘시키며 량질 교육자원을 상호 련통시키는 것을 통해 대원구내 각 유치원에서 운영조건을 공동으로 개선...
  • 2023-03-31
  • 29일, 연길기림병원 개원 10돐 기념 행사가 열렸다. 당지부 서기 겸 원장 김춘영을 비롯한 병원의 의료, 간호 일군, 국내외 전문가 및 그간 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가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이날 현장에서는 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우수 의료, 간호 일군, 국내외 전문가 및 사회 각계 인사에게...
  • 2023-03-31
  • 일전, 산동성 유방시인민정부는 소식공개회를 통해 2021년 5월 31일 이후 합법적으로 생육했을 경우 셋째 아이가 무료로 공립고중에 다닐 수 있다고 공포했다.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이 시에서는 교육원가를 감소하기 위해 보편적 혜택성을 지닌 유치원을 과학적으로 배치하고 공립유치원을 크게 발전시키며 민영유치원에서 ...
  • 2023-03-28
  • 성도시 청양구 부남가두 동덕사회구역 동흠원아빠트단지에 들어서면 대문에 커다란 액정스크린이 설치되여있는데 여기에는 단지내 중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리고 왼쪽 정자에는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걸상,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있는 화분과 책상도 마련되여있다.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정자가 위치...
  • 2023-03-28
  • 관련 금액 1000여만원사건 련루 인원 18명일전 연길시공안국 생태환경(식품약품) 범죄수사대대는 ‘12.13’ 보톡스 등 미용의료제품 밀수, 불법 판매사건을 해명했다. 해당 사건 관련금액은 1000만원 이상에 달했고 사건 관련 범죄혐의자 18명에 대해서는 이미 형사강제조치를 취했다.연길시의 리모는 2021년 불법 보톡스 ...
  • 2023-03-28
  • ‘3.15’ 국제소비자권리의 날을 맞이하며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실제사례를 통해 소비지식을 보급하고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소비위험을 식별할 줄 알게 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생산경영자가 함께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일전,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고신기술산업개발구분국은 123...
  • 2023-03-16
  • 13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의 ‘51차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화장품에 관한 통고(2023년 제9호)’의 문건 요구에 비추어 불합격 및 가짜 화장품의 사용 안전 우환을 제때에 제거하기 위해 이 국은 11명의 집법일군을 출동해 관할구역의 36개 화장품 경영호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
  • 2023-03-16
  • 음력설기간, 연길시 관광시장이 호황을 이루었다. 국내 수많은 관광객들이 조선족복식을 체험하고 연변 음식을 맛보려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광동성의 양녀사도 인터넷으로 연길시 모 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세트를 주문, 하지만 촬영 당일 개인 사정때문에 주문을 취소했다. 그러자 스튜디오 사업일군은 계약금을 돌...
  • 2023-03-16
  • 당신은 ‘00’ 혹은 ‘+’로 시작한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이렇게 이상한 긴 번호는 모두 해외번호로 사기군들이 이런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스스로 국가기관 사업일군, 전자상가고객서비스쎈터 혹은 아는 사람, 상사라고 사칭하는데 이런 전화를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3월 7일 20시경, 항주 상성공안국은 반사기예...
  • 2023-03-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