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로인 병원동행 봉사…자녀들 시름 덜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2일 09시35분    조회:14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예약부터 입원까지,맞춤형 서비스 제공

 


‘진료동행인’이 로인의 모든 진료절차를 동행하며 돕고 있다.

온라인 예약, 온라인 결제, 셀프 봉사기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의료환경에 ‘기계치’ 로인들의 병원 방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젊은이’들의 동행이 없인 아픈 몸을 이끌고 줄 서고 기다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지치기 일쑤인 로인들의 진료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줄 병원동행 봉사가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병원동행 봉사, 말 그대로 ‘나 홀로’ 병원진료가 어려운 로인들에게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사전예약부터 진료, 각종 검사, 약품구매, 입원수속까지 모든 절차를 함께 동행하는 로인들을 위한 맞춤형 봉사 업종이다. 미리 예약하면 다음날 집앞까지 모시러 올 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내내 번잡한 일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하나도 없는 알뜰 봉사에 로인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할머니, 제가 왔습니다. 의료보험카드를 잘 챙기시고 밖이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십시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10일, 일찌기 서가명원에 살고 있는 김로인(74세) 집을 찾아 능숙하게 김로인의 외출을 돕고 있는 주상범(46세)은 전문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는 ‘병원동행사’이다.

“지난해 12월에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셨는데 저희들이 다 외지에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급히 친구에게 부탁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김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미리 준비한 훨체어로 안내하면서 주상범은 ‘병원동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터놓았다. 고향에 있는 친구에게 장모님의 병원동행을 부탁하고는 멀리서 마음만 졸이던 주상범 부부는 올해초 오래동안 남방에서 하던 일을 접고 결연히 고향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왔다.

병원동행 봉사업을 생각해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주상범은 올해 6월 연길시승연병원동행복무중심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로인들을 위한 병원동행 봉사를 시작했다. “친구들도 다 본인의 일이 있는데 매번 부탁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속만 태우고 있는, 아마 우리와 같은 상황인 가정들이 많을 것 같아 병원동행 봉사업이 흥하고 있는 타지의 경험을 배워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잠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김로인을 태운 차량은 어느덧 병원에 도착했고 김로인의 성함으로 미리 신경외과 진료를 예약해놓은 주상범은 인차 김로인을 진료실로 안내했다.

진료를 받고 MIR 검사 결과를 찾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품을 구매한 후 다시 집으로 모셔다주기까지 두시간 남짓이 걸린 가운데 김로인은 시종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병원동행사’인 주상범이 여기저기 뛰여다니면서 등록하고 결제하고 모든 절차를 막힘없이 진행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김로인은 “덕분에 걱정 없이 편히 병원에 다녀왔소.”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김로인의 병원동행 업무를 무사히 마치자마자 잊지 않고 업무일지를 꼼꼼히 적고 있던 주상범은 “많을 때는 일주일에 10건 정도 되는데 대부분은 전에 봉사했던 로인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습니다. 외국이거나 타지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의 병원동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며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업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고 진료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때도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히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주상범 사장처럼 주로 ‘1인 회사’로 로인들에게 병원동행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 올해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로인들 사이, 자녀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병원동행 봉사는 “바쁜 자녀들에게 부담 줄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너무 좋다.”는 로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가 하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부모님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병원동행 봉사 덕분에 큰 걱정을 덜었다.”는 자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글·사진 추춘매 기자/연변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일전 ‘소비일보’에 따르면 중고 의류, 중고 휴대폰, 중고 가전제품, 중고 서적 등 제품들이 중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시장에서 류통되고 있다. 데이터에서 18세-34세의 청년, 기타 년령대의 고소비층이 중고 경제에 대한 수용도가 더 좋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수준이 더...
  • 2023-02-21
  • 강소, 절강, 하남, 광서 등 여러개 성, 시 민정부분에서 발부한 2022년 혼인신고 빅데이터에 따르면 초혼 평균년령이 27세에서 30세 사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소] 41만쌍 커플 결혼증 수령, 초혼년령 27.49세13일, 강소성 민정부는 2022년 강소성 혼인신고 빅데이터를 공포했다. 2022년 강소성 민정부문에서 혼인신...
  • 2023-02-21
  • 75개 간판 전부 불 밝혀   연길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반드시 찾아가는 대표적인 건물인 대학성의 왕훙간판들이 18일 저녁부터 전부 불을 밝혔다. 전부 켜진 대학성의 75개 간판. 음력설련휴가 지난지도 한참 되였지만 연길시의 관광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연변대학 정문 앞은 낮밤을 막론하고 왕...
  • 2023-02-20
  • 국가식품안전시범도시 건설국가식품안전시범도시 건설이 관건적 시기에 들어서면서 최종 평가 및 검수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7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검사소조를 무어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지도했다.이날 검사소조는 몇개 음식점에서 환경 위생, 경영허가증, 업무일군 건강증, 식자재 ...
  • 2023-02-20
  • 17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에서는 당원, 간부를 조직해 당건설과 식품안전을 결부하는 방식으로 국가식품안전시범도시 건설 선전을 위한‘홍색금요일’ 주제당일 활동을 펼쳤다.이날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 20여명 업무일군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근처 음식점, 상점, 슈퍼마켓 등 장소에서 경영자와 군중들에게 식품안전 상...
  • 2023-02-20
  • 최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 집법일군들이 연동교 동쪽 연안에서 불법으로 숙영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순찰하고 8군데의 불법 캠핑시설을 제거했다.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 빈하풍경구대대는 연길시수리국으로부터 연동교 동쪽 연안에서 불법으로 숙영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사업에 협조해달라는 요청...
  • 2023-02-17
  •   첫돌부터 시작해 결혼식, 회갑연까지 소중한 추억이 담긴 비디오테프, 재생되지 않은 채 먼지에 쌓여 잊혀진 존재가 된 비디오테프, 재생할 기계가 없어 다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비디오테프, 버리지는 못하겠고 기계를 구할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비디오테프를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하...
  • 2023-02-16
  • “늘 행운이 깃들고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나쁜 기억은 인차 잊고 앞만 보고 달리세요.”… 산동성 제남시에는 2000여개 마음을 치유하는 메모지를 차내 천정에 붙이고 다니는 택시가 있다. 이 택시운전수 주문창은 “제가 운전하는 택시는 승객만 싣고 달리는 택...
  • 2023-0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