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오래 사는 ‘수명 장수’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 장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가 왔다. 인간은 얼마나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인간의 ‘자연 수명’은 최대 얼마나 될가 하는 물음에서 세계 최고령자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 론쟁이 붙었다. 세계 최고령자 프랑스 앙드레 수녀가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118세로 선종했다. 현존 최고령자는 에스빠냐의 마리아 브란야스 모레라(115세) 할머니이다.
일찍 18세기 프랑스 박물학자 조르주 루이 르클레르(일명 ‘뷔퐁 백작’)는 사고를 당하거나 병을 앓지 않는 사람은 리론적으로 최대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 이후 의료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생활조건의 개선으로 인간의 자연수명 한계가 많이 늘어났다. 특히 프랑스 녀성 잔 칼망이 1995년에 120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새로운 리정표가 세워졌다. 그녀는 122세에 별세했다.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이다.
유엔에 따르면 100세 이상 세계 인구는 2021년 59만 3000명으로 10년 전(35만 3000명)보다 많이 늘어났다. 인구학자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100세 이상 로인의 수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그렇다면 인간 자연수명의 한계는 몇살일가? 일부 과학자들은 인간 수명이 엄격한 생물학적 한계로 제약을 받는다는 일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유전학자들은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론문에서 인간 수명이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장수로인의 수는 훨씬 늘었지만 칼망이 1997년에 숨진 뒤 최고 장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장 마리 로빈(100세 로인 전문가) 박사는 “인간 수명의 자연적인 한계는 약 115년이라는 결론이 한때 내려졌지만 이 가설은 이미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의 사망률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높아지나 85세 이후에는 느려지며 107세 전후의 사망률은 50~60%로 최고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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