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사업일군은 해당 사회구역 최저생활보장대상 가정의 백모 어린이와 함께 연길시세원유치원 박향란 원장을 찾아 감사패와 생화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백모 어린이는 미혼모 가정에서 태여났는데 태여난 지 몇달 만에 어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으면서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게 되였다. 년로한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된 아이는 유치원에 입학할 나이가 다되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등록을 못하고 있었다. 아이의 정황을 잘 알고 있었던 장청사회구역에서는 여러 유치원을 찾아 조률해보려 했지만 “유치원 차량이 아이가 사는 곳까지 가지 않는다.” “유치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등 원인으로 거절당했다. 사회구역에서 백모의 유치원 입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연길시세원유치원 박향란 원장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원장은 백모 어린이의 딱한 사정을 료해한 후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2015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5만여원의 유치원비와 학잡비를 모두 면제해줬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유치원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한 유치원 교원들에게 아이에 대한 심리적 인도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아이에게 좋은 성장환경을 마련해주었다.
“박원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고 말수가 적던 아이가 훨씬 밝아지고 기타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웃고 떠들기 좋아하는 개구쟁이로 변했습니다.” 아이의 변화에 대해 외할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소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는 백모 학생은 이번 ‘뢰봉학습 기념일’을 맞아 사회구역 사업일군과 함께 박원장을 찾아 감사패와 생화로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치원 운영에 잠시 부담이 될 지는 몰라도 사회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습니다.”며 박원장은 당시의 심경을 담담하게 터놓았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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