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어정거리는 월급으로 가계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꾸준히 상승그라프를 그려 시민들의 화제로 대두되는 비용이 있다. 바로 육아도우미비용이다. 10년전의 월 600원으로부터 요즘은 월 최저 2500원으로 껑충 뛰어 불과 10년 사이에 4배 안팎으로 오른 셈이다.
29일 연길시의 솜옷(小棉袄)가사관리중계회사와 포근(温馨)가사관리중계회사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평일 낮에만 근무하는 육아도우미비용이 최저 2500원이였고 집에 거주하면서 애를 봐주면 월 3500원이였다. 이외 애가 둘이거나 그 이상이면 비용은 더 추가된다. 도우미를 소개받았을 경우 도우미 월급여의 10%를 중계회사에 소개비로 바치게 된다. 육아도우미는 말 그대로 육아만 도와주고 가사일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 또한 점심에는 꼭 주인이 집에 돌아와 도우미의 식사를 챙겨주어야 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반면 가정집에서 마음에 드는 도우미를 찾기는 엄청 힘들다고 한다. 중계회사에 등록한 도우미들이 많았지만 조선족은 한명도 없었다. 한국에 가면 최저로 한화 160만원을 받으면서 애를 봐줄수 있는데 굳이 연길에서 똑같은 고생을 하며 이삼천을 받을 사람이 없을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연길에서 육아도우미로 일하는 조선족아주머니들은 불법체류로 한국에 가지 못하거나 오래동안 한국에 머물러있다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귀국한 년세가 비교적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조차도 이미 애들을 봐주거나 다른 도우미로 일하고있어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연길시포근가사관리중계회사의 리경리는 “말띠해에 애를 낳는 가정이 많아서인지 요즘 육아도우미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전하면서 “간혹 가다 조선족도우미가 등록하면 이틀도 안되여 주인을 찾는 상황이고 한족도우미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여 도우미비용이 애기엄마의 월급을 초과해가고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변일보 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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