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구수한 냄새에 반하고…푸짐한 량에 놀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6일 08시51분    조회:37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련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탓에 몸이 허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면 간절해지는 한끼 식사. 하지만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사정도 단연 고려대상이다. 결국 추운 몸도 녹일겸 푸짐하게 한끼 먹을수 있는 값싼 음식이 그립기만 하다.

한그릇의 식사에 담긴 정겨움과 넉넉함으로 사랑 받아온 순대국은 굳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생각나는 엄마의 밥상처럼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한끼로 적격이다.

화룡시에 사는 김순자씨는 “2대째 수십년을 순대만 만들어온 전통있는 집으로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맛과 푸짐한 량을 자랑하는 순대국집”이라며 “해란순대국집”을 추천한다.

“동료들과 순대국을 안주로 맥주 한잔 곁들이기 좋은 집이고 술 먹은 다음날 해장국으로도 좋다”고 설명한다.

화룡시수리국뒤골목, 먹자골목으로 소문난 이 거리 구석진 한쪽에 위치한 가게는 순대국 하나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순대국 한그릇이지만 깊은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이곳은 한그릇 가득 담긴 푸짐한 량과 함께 현대인들이 쉽게 느껴볼수 없었던 정성이 깃든 깊은 맛이 단연 일품인 곳이다.

가게문을 열고 들어서면 김이 무럭무럭 나는 순대가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입맛을 돋운다. 지글지글 끓는 철판우에 각종 야채와 순대가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지는 광경도 보인다. 가게 주인장인 허해란(33살)씨가 직접 주걱 두개를 들고 현란한 손놀림을 선보이는 모습과 함께 지글지글 순대가 볶아져가는 소리, 구수한 순대냄새에 침이 꼴딱 넘어간다.

2대째 순대국밥집을 운영하고있는 이곳 “해란순대국집”에서는 볶음과 전골 등 순대로 만든 각종 료리를 맛볼수 있지만 그중에서 단연 “얼큰순대국”과 냄새 없는 “막창순대”의 인기가 대단하다.

냄새 없는 비결은 단연 내장이 완벽한 세척과정을 거쳐서이다. 한해란씨는 무엇보다 내장손질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 소금물로 두어번 씻어낸후 또다시 밀가루로 꼼꼼히 씻어낸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내장을 여러번 뒤집어 속에 감춰져있는 지방덩어리와 불순물들을 집어낸다.

대표메뉴인 얼큰순대국은 이름처럼 얼큰함이 특징, 허해란씨가 고심끝에 내온 메뉴이다. 매콤한 맛이 더해진 순대는 한층 더 구수한 맛을 자랑하고 거기다 비법으로 육수 대신 맥주를 사용했기에 식감도 배로 살렸다.

다소 느끼함이 느껴지는 육수 대신 사용한 맥주는 고소한 순대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데 여기에 양파, 고추, 새우젓을 약간 넣은 뒤 국물을 저어 먹으면 좀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혀끝으로 전해진다. 속을 꽉 채운 순대는 쫄깃한 식감을 뽐내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의 아삭함까지 더해져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그리고 가게의 제일가는 효자메뉴는 바로 “막창순대”, 내용물이 푸짐하고 찹쌀밥같이 찰지고 쫀득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 하지만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막창의 량이 적다보니 막창순대를 먹으러 왔던 단골손님들이 금새 다 팔린 순대에 아쉬움을 금치 못할 때가 다반사이다.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왔다가 반주로 소주를 한잔 걸치고있다네. 이 맛있는 순대에 소주 한잔이면 고단함이 사라진다네.”

2대째 단골손님으로 오는 최천길(68살)씨가 “맛도 정도 예전 그대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못한 날이나 바쁘게 지나간 힘겨운 하루속에서 유독 허기가 지는 날 언제 누구와 함께 찾더라도 부담없이 든든하게 한끼 채울수 있는 순대국이다.

연변일보 글·사진 신연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훈춘 시가지와 훈춘국제합작시범구 핵심구역을 이어주는 훈춘대교공사가 일사불란하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대교는 이미 주탑 지지부분 공사를 마쳤습니다. 훈춘대교는 하나의 주탑에 두개 케이블선 련결형태의 현수교로 건설됩니다.     지난 4월중순에 착공한 훈춘대교는 이미 주탑 좌우측 지지부분...
  • 2014-11-24
  • 올해 “두만강지역국제물류기지”구축을 전략적목표로 제기한 훈춘시가 백억급 상업무역물류업을 계획하고 현대물류망을 적극 건설함으로써 일본, 한국, 조선, 로씨야, 몽골을 대상하여 수출입하는 물류집산중심으로의 걸음을 다그치고있다. 훈춘은 자고로 해상 비단의 길의 기점이다. 국가의 새로운 변경개방에...
  • 2014-11-24
  • 중국인민은행이 11월 22일부터 금융기관의 인민페 대부금과 예금 기준금리를 하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기관의 1년만기 대부금 기준금리는 0.4% 포인트 인하해 5.6% 하향조정됐고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75%로 인하되였다. 이밖에 금리시장화개혁과 결부해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의 상한을 1.1배에서 1.2배로 확대했...
  • 2014-11-24
  •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우리 주의 모든 택시운영호들이 소재지의 교통운수관리소를 찾아가 2014년도 차량연료보조자격인증수속을 밟기를 바란다고 일전 주교통운수관리처에서 밝혔다. 주교통운수관리처에 따르면 “2014년도 도시농촌도로려객운수연료소모통계신고사업을 잘할데 관한 교통운수부 판공청의 통지&r...
  • 2014-11-24
  • 우리 주 농촌토지경영권확정등록사업이 일사불란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목전 전주적으로 470여개 촌의 8만6천여세대 농호 토지경영정황 조사사업을 마쳤습니다. 룡정시 삼합진 부유촌은 우리성에서 첫번째로 토지경영권증서를 발급 받은 촌입니다.부유촌 촌민위원회 주임 리종국입니다.     지난해부터 우...
  • 2014-11-21
  •       일전 기자가 길림성관광국으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연변주에서는 《생태천당, 매력연변》의 브랜드를 육성하고 동북지역 중요 관광목적지 구축을 핵심으로 하여 관광시설항목건설, 국제관광합작, 관광대통로건설 등 중점을 두드러지게 하고 생태관광업, 양생건강, 휴가관광상품을 대대적으로 개발하여...
  • 2014-11-21
  • 연변무역인협회 5대 회장인 허재룡(우)과 신임 리사장 남룡수(좌)     연변무역인협회(월드옥타 연길지회) 에서는 11월 20일 개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4대 회장인 허재룡을 제5대 회장으로 재 추대했다. 이렇게 되여 허재룡회장은 앞으로 2년간 계속하여 연변무역인협회를 이끌게 된다. 사회를 맡고있...
  • 2014-11-21
  • 중국인들로 북새통 이루는 화곡동 화장품 유통단지 70~80% 수준 가격으로 거래 이뤄지는 화장품 만물상 강서구 화곡2동 곰달래로와 경인고속도로 사이의 좁은 길(국회대로 7길)에 위치한 ‘화곡생활용품유통단지’는 이곳을 가로지르던 개천이 복개된 1990년대 초반부터 주방용품을 비롯한 각종 잡화의 도매 거래...
  • 2014-11-21
  • 일전에 길림성 서란시 소성진 팔도촌 한 농가의 황소가 짐승에 뜯겨죽은 사실이 발생, 기술감정에 의하면 그 원흉은 극동표범인걸로 밝혀졌다. 물려죽은 황소의 몸체에는 공격짐승의 이빨자리가 선명했고 현장에는 이름 모를 동물의 털, 발자욱이 있었다. 서란시림업국에서는 현장의 털을 가지고 할빈국가림업국고양이...
  • 2014-11-20
  •   19일, 주상무국에서 입수한 13가지 물가수치통계에 의하면 남새가격과 육류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곡물류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반 공급이 충족하고 시장운행이 평온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평균 기온이 올들어 처음으로 령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남새 평균가격은 킬로그람당 5.39원으로 전 주 대비 6% 상승하고 지...
  • 2014-11-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