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황소”근성으로 소비자 입맛 잡을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3일 13시23분    조회:27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요즘 료식업체에서는 움츠러든 소비로 인한 “찬바람”이 분다. 특히 체인점이 아닌 소규모 료식업체의 경영인들은 줄어드는 고객수를 피부로 체감하면서 “불황” 벗어나기에 안깐힘을 쓰고있다. 지난해 귀국하여 “덕팔이”소탕집을 운영하는 최호림(37세)씨도 같은 고민으로 시름이 깊다. 하지만 그는 조바심과 서두름 대신 불황을 향해 우직한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6일 만난 최호림씨는 십여년간 타향 생활의 무게를 증명하듯 희끗한 새치머리의 염색조차 하지 않은 “가족을 위한 고생은 뭐든지 달갑다”고 말하는 가장이였다.  십이년전 대학 졸업후 상해행을 택한 그는 특기를 살려 홈페지제작 업종에 몸담근후 단 사흘간의 제작에 3천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또래에 비해 퍼그나 많은 수입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몇년간의 전성기가 지나 홈페지 제작 수요가 급감하면서 한국로무길에 올라 “대졸생”의 자존심은 뒤로 한채 식당, 공사장 가릴것 없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2013년, 아들의 학령 나이에 이르자 부부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귀향길에 올랐다.

귀향후 몇달간 대형 료식업체에서의 견습을 거친후 “덕팔이”소탕집을 오픈한 최호림씨는 료식업을 택한 리유가 단지 한국행을 통해 터득한  료리기술때문만이 아니라고 한다. 일찌기 상해에서부터 자신의 인터넷 아이디를 “최고주방장 덕팔이”로 명할 정도로 료리에 소질과 취미를 가지고있었던것이 계기라고 했다.

가게를 오픈한후 새벽잠을 자본적이 없다는 최호림씨는 수백번의 시도끝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가마와 고압가마에 번갈아가며 정성스레 고아낸 국물에 사골은 정수(精髓)가 모조리 스며들도록 손망치로 깨여넣어 타 소탕집과 차별을 뒀다. 흔한 인공감미료 한숟가락 넣지 않을 정도로 “덕팔이” 소탕은 요령 없는 순수한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북대 부근의 다소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했지만 깔끔하고 개운한 뒤맛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고객이 하나둘 늘었다. 가게가 얼추 자리를 잡아갈 무렵, 전반적인 료식업계의 불황으로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호림씨는 고비에 대처할 자신이 만만하다고 한다. 몇달전부터는 소고기졸임과 간장게장 등 밑반찬을 자체 개발해 위챗으로 거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는데 매출량이 량호한 편이라고 한다. “말없이 며칠 새벽 가게에서 지지고 볶고 하더니 바로 실행에 옮기더라”고 안해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그의 성격을 밝혔다.

“현재 료식업계에서는 ‘한 업체의 맛이 특별하다’는 소문이 나오기 무섭게 동종 업체에서 비슷한 맛을 내려고 지책을 다하는데 모방한 업체는 반짝 인기는 끌수 있으나 결코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오롯이 자체의 건강하고 독특한 음식을 개발해야만이 치렬한 업체간의 경쟁에서 지위를 굳히게 됩니다.”이같이 소신을 밝힌 그의 꿈은 생각외로 소박했다. “임대가 아닌 구매한 상가에서 특별하진 않아도 포근하고 정겨운 가게를 운영하고싶다”는 그의 말에서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애환이 묻어나서인지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연변일보 강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지난 1월 9일 심양 북약객위경국제호텔(北約客緯景國際酒店)에서 있은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월드옥타심양지회의 정기총회 및 신로회장 리취임식에서 강학원씨(1969년생)가 이 두 협회 제4대 신임회장에 취임하였다.     이날 행사에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성조선족애심...
  • 2015-01-14
  •   결산비례 최고로 75% 향수 새해부터 돈화시에서 도시주민의료보험결산대우를 인상해 보험에 참가한 돈화시의 도시주민은 관할구역 2급지정의료기구에서 진료를 받은 의료비의 결산비례를 최고로 75%까지 향수할수 있게 됐다. 주의료보험정책의 관련 규정에 따라 돈화시의료보험국은 실제와 결부하여 제때에 돈화도시...
  • 2015-01-14
  • 3일, 연길369시장이 연길만원농부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하면서 도매시장이 활기를 띄고있다. 연길만원농부산물도매시장 현룡길 리사장에 따르면 지금 1000여호 개체경영자들이 도매시장에 입주했으며 일평균교역액은 600만원에 달하며 고봉기에는 1만명을 넘기고있다고 한다. 사진은 9일 369시장이 도매시장에 입주한후 셋째...
  • 2015-01-14
  • 2015년 음력설기간 려객수송을 앞두고 연길기차역에서는 광범한 려객들에게 보다 훌륭한 봉사를 제공하고 려객들이 철도부문 최신정보를 수시로 료해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위챗대중플랫폼을 내왔습니다. 연길기차역 위챗대중플랫폼은 려객수송조회, 기차역업무조회, 연변 보기 등 3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연길기차...
  • 2015-01-13
  • 근년에 세계 《황금벼지대》에 위치한 길림성이 쌀 사라고 외치니 길림입쌀이 《백금명함》이 되여 시장영향력이 높아지고있다. 우월한 광열자원과 기름진 흑토, 길림성은 세계에서 공인하는 《황금벼지대》에 위치해 있다. 전년 벼생산량이 600만톤좌우를 유지하고있고 농민자류(自留)와 도시주민의 소비를 빼고 적어도...
  • 2015-01-13
  • 15일, 주기상국에서 전한데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는 총체적으로 기온이 조금 높고 강수량이 적다. 주기상국은 이번 주 우리 주 평균 기온은 섭씨 령하 11도 좌우에 머무르며 전 주 평균 총강수량은 1밀리메터 미만으로 전해 같은 시기보다  0.5밀리메터 적으며 14일과 16일에 작은 눈이 내리되 14일의 작은 눈은 국...
  • 2015-01-13
  • 연길비행장항로증가,훈춘-라선관광코스 “무휴일”통관실현, 지혜관광대상개시,“연변관광카드”출시 그리고 제3회  “대두만강지역제의”동북아관광포럼과  두만강개발합작이 국가“2개 벨트 6개 구역”지역관광일체화발전전략에 들어가기까지  지난 한해는 ...
  • 2015-01-13
  • 올해 우리 주는 계속해 투자견인전략으로 대상건설강도를 높여갈것이라고  주정부가 얼마전에 밝혔다. 대형 교통,에너지,수리기초 시설건설을 중점으로 “983”계획을 실시하게 된다. 여기에는 새롭게 착공할 억원이상 대상이 123개를 망라하고있는데 계획투자액은 230억원을 바라보고있다. 올해 길림-도문...
  • 2015-01-13
  • 9일, 연변입쌀산업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되면서 우리 주 입쌀산업의 경쟁력향상이 기대되고있다. 알아본데 의하면 자연, 력사, 기지, 가공, 브랜드 등 “5대 우세”를 갖고있는 연변입쌀은 줄곧 국내외소비자들의 총애를 받아왔다. 몇년간 우리 주는 입쌀산업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입쌀 총생산량...
  • 2015-01-13
  • 동북아전자상무총부기지 제1차 강습반 회의장면 —연변주 동북아전자상무총부기지 제1차 강습반 개최 연변주 전자상무산업발전을 추진하고 대외무역방식을 창신시켜 기업에서 전자상무로 시장을 개척하는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지난 1월 10일, 연변신흥공업집중구관리위원회에서는 연길시행정봉사쎈터에서 제1차 연...
  • 2015-0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