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GDP 8조 위안 돌파, 발전수준 선진국에 접근
(흑룡강신문=하얼빈)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중국 대륙에서 최초로 대외개방을 주도한 광둥성은 홍콩, 대만과 인접하는 지리적 우세와 풍부한 항구자원을 바탕으로 개혁개방 40년 사이에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광둥성은 중국 대륙 남쪽에 위치해 있고 동쪽으로는 푸젠(福建), 북쪽으로는 장시(江西), 후난(湖南)과 인접하여 있다. 주장(珠江)입구 동서쪽 방향으로는 각각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와 인접해 있다.
면적은 17만9천800 k㎡, 500 ㎡ 이상의 섬만 759개를 소유하고 있다. 주요 수계로는 주장과 삼각주 및 한장(韩江) 수계이고 주장 통항능력은 창장(长江) 버금으로 가는 수륙교통의 요충지이다.
성 소재지는 광저우(广州)이고 산하에 21개 지급시를 소유하고 있다. 그중 선전(深圳)과 광저우는 부성급 도시이고 선전, 주하이(珠海), 산터우(汕头)는 개혁개방 정책이 실시된 이후 최초로 경제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총인구는 1억900만 명이며 지난 15년 내에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구성은 한족을 비롯한 좡족(壮族), 먀오족(苗族), 조선족 등 56개 민족이 전부 완비돼 있다.
상주인구도 제일 많고 외국인 거주도 백만 명이 넘는 이곳은 진나라 전부터 이미 농업활동에 종사해 중국 역사에서 상품성 농업을 제일 먼저 시작한 지역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공업생산총액이 1987년에 이미 전성 농공업 총 생산액의 79.6%를 차지해 국민경제에서 주도 역할을 일으켰다.
한편 국내생산총액(GDP)도 1989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28년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6조 위안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7조 위안을 넘었다. 2016년 GDP는 8조 위안을 돌파해 국내에서 최초로 GDP 8조 위안을 넘는 성으로 꼽혔다.
입주기업으로는 화웨이(华为), 텐센트(腾讯),메이디(美的) 등이 있으며 광둥성 500대 기업 중 91.4%가 주강삼각주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9개 기업이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광둥성기업연합회와 기업가협회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7년 광둥성 500대 기업의 수입총액이 9조77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3.16%증가했으며 순이익 총액이 6587억 위안으로 15.62%증가했다.
광둥성은 민영기업 외에도 외자기업이나 국유기업, 합자기업 등 형식으로 다양하지만 최근 몇 년 광둥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민영기업이 엄청난 기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를 선도하는 광둥성의 교통 또한 매우 발달하고 편리했다. 성내 크고 작은 항구가 100여 곳에 분포되어 있어 물류의 3분의 2는 수상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바이윈(白云) 국제공항을 포함한 성내 공항이 20여 개나 된다. 도로, 고속철도, 경전철, 지하철, 전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이 전부 갖춰져 있다.
역사적으로 쑨중산, 훙슈취안, 캉유웨이, 량치차오 등 유명 인물이 나타났다. 음식은 주로 광둥요리를 선호하며 월극(粤剧), 조극(潮剧)등 지방극은 모두 중국 전통극의 일종에 속한다.
동식물 종류가 다양하며 해양자원이 풍부하다. 희소금속과 비철금속의 고장으로 광산물 종류만 116종에 달한다. 날씨는 아열대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9개 5A급 관광구와 61개 4A급 관광구가 있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속하지만 발달수준은 선진국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광둥성은 이미 중국에서 경제규모가 제일 크고 종합 경쟁력과 금융실력이 제일 강한 지역으로 부상되면서 중국 경제 풍향계로 세계에 중국 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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