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조선 김정은의 100일 파격행보
[ 2018년 04월 08일 10시 26분   조회:7327 ]

▲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 ⓒ데일리안

지난해 6차 핵실험 강행 및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최대 위기에 처했던 남북관계는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전향적인 입장을 담은 신년사 발표를 기점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집권이후 대외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들어 파격적인 대외 행보를 벌이고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체제 정당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며 남북화해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청와대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신속하게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추진한다.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 위원장은 옅은 회색 양복에 같은 색 넥타이를 매고 화려한 호피무늬 안경테를 썼는데 한층 유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1월 12일 올해의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 국가과학원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의 과학자들은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민생경제를 개선하고 체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통치 구상을 내비친 것이다.


북한은 2월 8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하루 앞둔 날에 열병식을 진행해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최소화 하면서도, ‘화성-14’형, ‘화성-15’형 등 전략미사일을 선보였다. 이른바 ‘핵있는 평화’를 과시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김 위원장은 2월 1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던 북측 고위급대표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친분을 과시하는 듯 다정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면서 김정은 체제 내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암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 및 실무적 대책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3일 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마치고 귀환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성과를 치하하고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남녘동포들이 공연을 보면서 뜨겁게 화답하고 환호하며 만족을 표시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별사절단은 지난달 5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대화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또 4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이해한다고 발언하는 등 남북화해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중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열차를 탑승한 인물의 정체는 당시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결돼 있던 북중관계가 재가동되면서 비핵화 셈법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을 방문했던 북한 최고위급 인사는 결국 김 위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중 정상은 혈맹관계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핵 협상이 불발로 돌아간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더불어 핵 협상력을 제고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에 방문해 VR체험을 한 모습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통치 구상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도 아버지인 김정일의 행보를 답습해 체제 정당성을 공고화 한 것으로 풀이됐다.


평양으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북한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평판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집권 후 한국 예술인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파격 행보에 대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도 자신의 젊고, 세련되고, 개방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고 해석을 내놨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자연재해를 겪고 있는 호주에 이번에는 대형 우박이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 등은 이날 오후 수도 캔버라 인근에 폭풍과 함께 골프공 만한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차량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The Canb...
  • 2020-01-22
  • 연변라지오조선어방송에서 특별 기획한 토크와 노래가 어우러진 축제한마당인 ‘사랑을 부른다’ 토크콘서트가 19일 연변라지오조선어방송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김나영, 김다영 쌍둥이 자매의 ‘우리 설이 왔어요’로 막을 올린 이번 토크 콘서트는 출연자들마다 각 자의 사연과 준비...
  • 2020-01-21
  • 춘절(春節)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습근평 )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윈난(雲南 운남)을 시찰하면서 기층 간부들을 찾아 위문했다.  1월 19일 오후 시진핑 주석이 텅충(騰冲)시 칭수이(淸水)향 싼자(三家)촌 중자이(中寨) 쓰모라(司莫拉) 와족(佤族)촌을 찾아 주민들을 위문하면서 탈빈곤...
  • 2020-01-21
  • 1월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 보리스폴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당지 군중들이 우크라이나 항공기사건 조난자 추모활동에 참가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제항공회사 려객기사건에서 조난당한 11명 우크라이나 공민의 유체가 우크라이나 수도 끼예브 보리스폴 국제공항에 운송되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끼, 총리 곤...
  • 2020-01-21
  •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인 주현절(主顯節·공현대축일) 목욕 축제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주현절이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증받았음을 기념하는 정교회 행사다. &nbs...
  • 2020-01-20
  • 지난 17일 사망한 조선  항일혁명투사 황순희의 장례식이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인 항일혁명투사 황순희 동지의 장의식이 19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최...
  • 2020-01-20
  • 곧 다가오는 2020년도의 새해 음력설을 맞으며 중조변경 압록강변에 위치한 길림성 림강시는 벌써 명절의 즐거운 분위기가 짙어가고 있다. 시내 주요거리와 압록강변 그리고 강심도공원은 여러가지 오색령롱한 채색불과 큼직큼직한 초롱불로 멋지게 장식되였는바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길림신문 최창남...
  • 2020-01-20
  • 련일 400여마라의 백조가 신강 코를라시 공작하(孔雀河)에서 서식하면서 월동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러 찾아왔다.   코를라시원림록과관리국 원림감찰대대 백조중대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2006년 백조가 코를라시 공작하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을 처음 발견했고 이후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했다. 이와 함...
  • 2020-01-20
  • 조선중앙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조선혁명박물관 관장인 항일혁명투사 황순희가 1월 17일 10시 20분에 사망, 향년 100세이다. 당일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녀사와 함께 황순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 2020-01-19
  • 현지 시간으로 17일 저녁, 습근평 국가주석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아웅 산 수지 국정자문이 네피도에서 중국과 미얀마 수교 70주년 시리즈 경축행사 및 중국과 미얀마 문화관광의 해 가동식에 참석했다. 미얀마 연방의회 의장 겸 인민원 의장, 민족원 의장, 국방군 사령관 그리고 전체 내각성원이 이날 저녁 행사에 참석...
  • 2020-01-19
  • 1월 18일, 중앙라디오TV총국 "2020년 설맞이야회" 제3차 리허설이 원만히 진행되였다. 화려한 무대, 기쁨이 넘치는 분위기, 새롭고 재미나는 프로그램, 하이테크의 응용 등 여러 핫 이슈들을 선보인 리허설 무대는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언어류 프로그램은 줄곧 사람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올...
  • 2020-01-19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현지 시간 15일 자신을 포함한 내각 총사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뒤 대통령의 부분 개헌 제안을 언급하며 "이 개정이 이루어지면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간 권력 균형 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nbs...
  • 2020-01-16
  • 赵忠祥,1942年1月16日出生于河北省邢台市宁晋县,中国著名播音主持人,他也是中央电视台的第一位男播音员. 1月16日,著名主持人赵忠祥7点30分因病在京离世,享年78岁。儿子赵方发文宣布消息。 1959年,赵忠祥进入中国中央电视台的前身北京电视台,担任播音员,是中国第二位电视播音员、第一位男播音员。 1960年,18岁的赵...
  • 2020-01-16
  • 들이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는 짜릿한 장면은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셨죠. 아니요. 우리 중국 군인들은 현실에서도 해냅니다. 신의 경지에 이른 군인들의 운전 솜씨를 본다면 여러분은 이제 어디서 “저 운전할 줄 알아요”라는 말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네티즌: “이 사진들을 보고 나니...
  • 2020-01-16
  • 연길TV2020년음력설야회 “행복을 노래하는 새 연길”    연길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2020년 음력설문예야회 "행복을 노래하는 새 연길"(幸福新延吉)이 정월 초이튿날(1월 26일) 저녁 7시 3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는 5년...
  • 2020-01-15
  • 1월 13일 17시 30분 청해성 서녕시(西宁市)성중구 남대가 적십자병원앞에서 한 공공버스가 도로함몰과 함께 땅속으로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새벽 3시 21분 서녕시정부신문판공실과 서녕시응급관리국은 공동으로 제2차소식공개회를 개최, 이번 사고로 최종 1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건당시 일부 승객들은...
  • 2020-01-14
  •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잠깐의 일탈을 선사하는 이색 연례행사가 1월 12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출근길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 무슨 일인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바지 없이 맨다리를 드러낸 채 역 안을 활보하더니 거리낌 없이 지하철을 타기도 했다.   이런 희한한...
  • 2020-01-14
  • 1월 11일 오전, “제 3회 연길국제아이스모터스포츠축제”가 연길 부르하통하에서 정식으로 개막되였다.   11일부터 12 일까지 열린 연길 국제 우호도시 아이스 모터 랠리 행사에 국내외에서 달려온 전업팀과 시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무차별팀 100여명 차수가 참가하여 자신들의 운전 재주를 뽐냈다.  ...
  • 2020-01-14
  • 상해디즈니는 새해 쇼케이스를 열고 1월 13일부터 2월 9일까지 상해디즈니휴가구는 쥐띠해 음력설 기간 이색적인 주제행사를 진행하게 되며 중국의 음력설문화에 미키와 미니 원소를 풍부히 가미시켜 관광객들에게 중서양 특색이 어우러진 음력설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신화사 
  • 2020-01-13
  • 연길공룡박물관이 지난 1월 3일부터 대외에 무료 개방하면서 “공룡성구(星球)주제관” “건축투영쇼”등 활동들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박경남 특약기자 /길림신문
  • 2020-01-13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