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조선 김정은의 100일 파격행보
[ 2018년 04월 08일 10시 26분   조회:7326 ]

▲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 ⓒ데일리안

지난해 6차 핵실험 강행 및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최대 위기에 처했던 남북관계는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전향적인 입장을 담은 신년사 발표를 기점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집권이후 대외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들어 파격적인 대외 행보를 벌이고 외교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체제 정당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며 남북화해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청와대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신속하게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추진한다.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 위원장은 옅은 회색 양복에 같은 색 넥타이를 매고 화려한 호피무늬 안경테를 썼는데 한층 유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1월 12일 올해의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 국가과학원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의 과학자들은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민생경제를 개선하고 체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통치 구상을 내비친 것이다.


북한은 2월 8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하루 앞둔 날에 열병식을 진행해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열병식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최소화 하면서도, ‘화성-14’형, ‘화성-15’형 등 전략미사일을 선보였다. 이른바 ‘핵있는 평화’를 과시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김 위원장은 2월 1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던 북측 고위급대표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친분을 과시하는 듯 다정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면서 김정은 체제 내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암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 및 실무적 대책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3일 김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마치고 귀환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성과를 치하하고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남녘동포들이 공연을 보면서 뜨겁게 화답하고 환호하며 만족을 표시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별사절단은 지난달 5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대화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또 4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이해한다고 발언하는 등 남북화해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중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열차를 탑승한 인물의 정체는 당시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결돼 있던 북중관계가 재가동되면서 비핵화 셈법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을 방문했던 북한 최고위급 인사는 결국 김 위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중 정상은 혈맹관계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핵 협상이 불발로 돌아간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더불어 핵 협상력을 제고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에 방문해 VR체험을 한 모습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통치 구상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도 아버지인 김정일의 행보를 답습해 체제 정당성을 공고화 한 것으로 풀이됐다.


평양으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북한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평판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집권 후 한국 예술인들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파격 행보에 대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도 자신의 젊고, 세련되고, 개방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고 해석을 내놨다.[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할빈시문화방송텔레비전과 관광국,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이 주최하고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이 주관한 2019년도 문예지도성과전시공연이 22일 할빈에서 열렸다.   할빈시조선족민족예술관, 상지시조선족문화관, 계서시조선족예술관, 계동현문화관, 오상시조선족중학교를 비롯한 10여개의 문화관과 산하 소속 단체가 ...
  • 2019-12-23
  • 21일, 연변라지오조선어방송 2020년 새해맞이 ‘부흥의 꿈, 희망의 아리랑’문예야회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졌다.    문예야회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중국꿈을 이루고 새 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도로에서 힘차게 내달리고 있는 모두의 다짐을 담았다. 세시간의 분량으로 진행된 이번 야...
  • 2019-12-23
  • 산시(陕西)성 옌안(延安)시 즈단(志丹)현 솽허(雙河)진 마오샹(毛項)촌에 위치한 마오샹협곡이 12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총 9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 협곡은 구불구불한가 하면 석벽이 울퉁불퉁하며, 가장 좁은 부분은 한 사람 정도 통과할 수 있다. 이곳은 황토고원의 기이한 자연경관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망...
  • 2019-12-20
  • 1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전용기 편으로 마카오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20일 열리는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행사와 마카오 특별행정구 제5기 정부 취임식 참석 및 마카오 시찰차 마카오를 방문했다. 시진핑(習近平습근평) 국가주석이 19일 저녁 오문(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 환영 만찬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했...
  • 2019-12-20
  • 12월 19일 저녁 오문(마카오) 각계 인사들이 마카오 동아시아운동회 스타디움에 모여 "호강 정(濠江情) 중국 심(中國心)"을 주제로 한 성대한 문예공연을 관람하며 마카오 조국귀속 20주년을 열렬히 경축했습니다.  19일 저녁 8시경, 흥겨운 남월(南粤)사자춤 표현으로 공연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 등 경전가요는 나...
  • 2019-12-20
  • 중조 수교 70 주년 기념활동의 중요한 내용으로 중국문화관광부, 중국주재 조선대사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조 수교 70주년 기념 전시회가 12월 18일 중국 국가도서관에서 개막되였다.
  • 2019-12-20
  • 사천성 내강시(内江市资中县)에서 18일 오전 8시 14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5명 다쳤다.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료진과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위해 피해 지역에 급파됐다고 전했다.또 철도 담당 기관에서 지진에 따른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해 속도 제한과 운영체계 점검 등이 시행...
  • 2019-12-19
  • 12월 19일 아침 북경 상공에는 신기한 구름이 떠있었다.  UFO라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이는 자연현상으로 습윤한 공기가 산맥 위의 상공을 지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란다. 中国天气
  • 2019-12-19
  • 사천 삼나무탄광 침수사고: 지하 313메터에 갇혔던 13명 광부 80여시간 구조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 12월 18일, 구조인원들이 안전하게 갱내에서 구출된 광부들을 이송하고 있다. 당일, 7시 56분, 80여시간의 긴장한 구조를 거쳐 침수사고가 발생한 천매집단 삼나무탄광에 갇혔던 13명의 인원들이 전부 안전하게 구조되였다....
  • 2019-12-19
  • 徐炳侓一秋天的旋律   吕明爱一妈妈的手艺   康永哲一祝您长寿   李永春一传统风味   李正均一收获   戴世权一泡菜   李丹一我的生日   金美和一丰收的喜悦   崔明河一鸭绿江畔   金成一一仙境曲   金正一一天上人间   金豪一开心时刻   金铉杰一粒粒皆辛苦
  • 2019-12-18
  • 16일 산시성 고고연구원에 의하면, 고고업무 종사자들이 시안(西安 서안)시 신쓰(新寺) 유적지 범위 내에서 서한(西漢) 창먼궁(長門宮)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바퀴 자국이 빽빽하게 들어선 서한 중말기 고대 도로 두 곳을 발견했다.   천아이둥(陳愛東) 산시성 고고연구원 보조연구원의 소개에 따르면, 이...
  • 2019-12-18
  • 12월 17일,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山東艦)이 하이난(海南) 싼야(三亚) 모 군항에서 해군에 교부되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인수인계 및 대열 합류식에 참석하고 항공모함을 시찰했다.  인민망 
  • 2019-12-18
  • 在2019年即将结束之际,《自然》杂志新闻团队评选出了今年最吸引眼球的十大科学图片。 《随波流动》:法国研究人员在硅片上雕刻了一个迷宫式微流控(microfluidic chambers),以模拟循环网络中的血液流动。法国蒙彼利埃大学的生物物理学家Benoît Charlot用扫描电子显微镜拍摄了这张照片。 《细胞圈》:这个圆圈里的每...
  • 2019-12-18
  •  제1회 ‘셀쉬르셰르 채색등카니발’ 활동이 일전이 프랑스 셀쉬르셰르에서 개막했는데 39조의 독특하고 색채가 선명한 색등이 천년력사를 자랑하는 셀쉬르셰르에 색다른 명절옷을 선물했다. ‘셀쉬르셰르 색등카니발’ 활동은 중국 음력설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인민넷 조문판 
  • 2019-12-18
  • 중국인민은행은 2019년 12월 18일부터 2020년 새해기념주화 한세트를 륙속 발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 기념주화는 총 2가지가 있는데 그중 은소재 기념주화 한매, 두가지 색상 동합금 기념주화가 있는바 모두 중화인민공화국 법정화페이다. 이 밖에 공고는 업무담당은행은 2019년 12월 19일부터 12월 22일까지 동시에 새해기...
  • 2019-12-17
  •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의 새 국립경기장 준공식이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 국립경기장은 '숲의 스타디움'으로도 불린다. 새 국립경기장이 사용될 2020년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개막한다. 사진 중신넷 
  • 2019-12-17
  • 자메이카의 토니 안 싱이 미스월드에 등극하면서 미인 '블랙 퀸(Black Queen)' 시대를 열었다.  사진 크게보기 미스 자메이카 토니 안 싱이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센터에서 열린 제69회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서 2019 미스 월드로 선정된 뒤푸른색 왕관을 쓰고 다른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인사하...
  • 2019-12-16
  • 12월 14일 사천성 의빈(宜賓)시 소재 탄광에서 침수사고가 일어나 광원 4명이 숨지고 14명이 지하갱도에 갇혔다. 사고는 전날 오후 3시26분(현지시간)께 의빈시에 있는 부용실업 소속 산무수(杉木樹) 탄광에서 발생했다.   당시 광원 347명이 작업을 하던 갱도에 물이 찼다. 이에 광원 329명이 대피와 탈출에 성공했지...
  • 2019-12-16
  • 올해 12월 13일, 중국은 여섯 번째로 국가의 이름으로 남경대학살 희생자와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 기간 일본 침략자들에게 살육된 모든 사망자를 추모했다. 이하는 2019년 남경대학살 생존자 영상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인민망 
  • 2019-12-16
  • 길림성 화룡시 경내에 위치한 연변선봉국가삼림공원 장백산설령풍경구(长白山雪岭景区)는 장백산 북쪽 비탈과 59키로메터 떨어져 있다. 공원의 최고 해발은 1571메터, 가장 낮은 곳이 750메터이다. ​ 이곳은 매년 10월말부터 이듬해 4월초까지 큰 눈이 내린 뒤 한파를 접하게 되면 대면적의 삼림 설송(雪凇)이 나타난...
  • 2019-12-16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