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14)
―연변청소년문화추진회 한석윤회장을 만나서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 기념비 건립 추진
어려움 많아 사회동참 바람직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청소년단체의 대표자로서 한석윤선생을 꼽는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리유는 단 하나, 그만큼 관심을 갖고 일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사심이 없고.여러번 약속을 잡았으나 소원성취못했고, 그 리유 역시 출장중,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0돐을 맞아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의 노래비”를 세우는 작업때문에 동분서주, 자금난으로 심한 어려움을 감수하고있다.
“백성은 입부터 생각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러한 연장선에서 조선족어린이들의 조선족문화 리탈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취직하고 연해지역에 진출하고 승진하고 … 모든것이 중국어와 직결되여있으니 부득이 중국어를 중시하게 되고 심하게는 소학교단계에서 중국어학교를 선정하게 됩니다”
민족의 력사를 배울 기회가 상실되고있으니 민족의식이 박약해지는것은 당연한 일로 되였다. 여기에 시골학교의 페교는 도시화의 산물로써 인위적으로 막을수도 없는것이였다.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생겨난 아이디어가 새조선족인물전 출간이다. 이미 작년에 《주덕해의 이야기》 를 출판했다.
“조선족인물전 출간은 금년 청소년진흥회의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되고있습니다. 제2부 《정률성의 이야기》, 제3부《한락연의 이야기》는 원고가 완료단계에 있고 우리 협회에서 구매하여 조선족 중소학교에 무료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민족교육, 력사교육, 전통교육을 함께 할수 있으니 말이죠.”
현재의 조선족 서적출간은 조선족청소년들의 독서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있다. 도서출간은 자비로 부담해야 하고 민간단체로서 자체 수입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는 발전의 공간을 제한할수 있는것이다.
“조선족사회의 건설은 정부, 민간단체, 사회가 일체화 되여 추진해야 합니다. 기업문화와 민족문화는 접목되여야 합니다. 기업인이 사회와 민간단체에 대한 후원과 지지는 날로 가시화되고있습니다. 이는 반가운 추세이며 발전의 추세입니다.”
한석윤이 회장을 맡고있는 조선족청소년발전추진회는 올해도 어린이시화전, 독후감 잔치, 윤정석아동문학시상식, 초록장학상, 소정장학생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역시 자치주 6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있는 자치주성립의 노래비 건설, 정부의 적극 지지하에 설계를 마치고 진달래광장에 위치까지 선정하였지만 자금난은 여전하다. 뜻있는 기업가들이 적극 참여하고 후원하고있으며 사업이 진전을 보고있으나 노래비 건립은 연변인민의 몫이요, 조선족 전체의 몫이다.
“노래비 건립에 단순한 목적이 있는것이 아니라 이는 민족력사를 기록하는 하나의 형식이며 당의 민족정책을 선전하고 전통교육을 할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취재는 마무리되였지만 과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연변자치주 제1인자에서 보통시민에 이르기까지 자치주성립 노래비 건립에 참여함은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당연한 일이 아닐가?
사진 박군걸 글 륙삼
한석윤 략력
길림성 훈춘시 태양촌 출생
연변대학 조선문학부 졸업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총편집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회장(현재)
동시집 《별과 꽃과 아이와》 등 다수 출판.
전국소수민족문학상 등 수상
백두아동문학상(1995) 제정
조룡남동요비, 채택룡시비, 김례삼시비 건립.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