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확천금의 이익보다 신의를 더 소중히 여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1월12일 08시53분    조회:53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광동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39)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이광동 사장
 


프로필

  이광동(李光同. 41)

  계서일본어학교 단과졸업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계서고향협회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 기자  = 장사란 한 푼의 이익을 위해 십리길을 뛴다고 한다. 그러나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이광동 사장은 "인간이 신의를 저버리면서까지 이익에 매달려야 하나?"를 고민했고 돈 보다는 사람의 신의가 앞서며 신의를 목숨처럼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한 생각을 경영 실천에 옮겨 오늘의 성공을 이루어냈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인 이광동 사장은 2003년 6월 등산가방 생산 회사를 설립하여 매출액이 해마다 배씩 늘어났는바 2008년에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 이후로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칭다오지역에 피혁가방업체가 200곳이나 되는데 동종 조선족업체 가운데서는 1위, 지역 전체적으로는 4위에 자리를 굳이고 있다.

  현재 일본 수출이 80%, 유럽 수출이 20%를 차지한다. 글로벌 위기로 수출이 영향을 받자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새해부터는 대리판매를 통해 내수시장 개척에 나선다. 수출감소를 내수로 미봉하며, 내수로 새로운 돌파구를 뚫는다는 전략이다.

  "추운 겨울 견디니 결국 꽃피더라"

  이 사장은 1993년 계서일본어학교를 졸업한 후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일본기업이 많이 진출한 선전으로 떠났다. 일본회사에서 3년 근무하다 역시 선전에 있는 대만회사에서 6년간 근무했다. 당시 이사장은 일본어 대화가 가능하여 일본수출 영업을 담당했다. 신의로 사람을 대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일한 보람으로 일본 바이어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때 쌓은 신용과 신의가 훗날 이사장이 사업에서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2002년 말 , 이사장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기 위해 단연 선전을 떠나 칭다오로 이주했다. 이사장은 회사에 출근다니면서 번돈과 집을 판 돈, 그리고 친척들한테서 빌린 돈 300만위안을 투자하여 건물을 임대하고 설비를 도입했다.

  창업초기에는 임가공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처음 8개월은 한달에 10여만위안씩 밑졌다. 50% 적자를 냈다. 이 사장은 계속 적자가 나자 당황했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이 사장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일하며, 우선 내부를 안정시키고 문제점을 찾았다.

  이 사장은 회사가 적자가 나도 직원들의 봉급은 절대 미루어서는 안된다며 동분서주하며 친구들한테서 돈을 빌려다 봉급을 주었다.

  "직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 봉급주는 날인데 나 한사람을 믿고 온 사람들에게 신의를 잊어서는 안되지요" 이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회사가 차츰 안정을 되찾았고 품질도 보장됐다. 당시 불량품을 소멸하기 위해 불량품은 다시 뜯어서 재가공했다. 이 사장은 수출 길을 열기 위해 일본에 가서 이전에 인연이 있던 회사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샘플을 보이고 오더를 얻어왔다. 일본 바이어의 신용을 얻어 오더가 점차 늘어났고, 회사의 매출액도 해마다 배로 늘어났다.

  이 사장이 사람을 신의로 대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일한 보람으로 이 회사는 마침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았다.


이광동 사장이 생산현장에서 등산가방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본사기자

        신의를 목숨처럼 여기다

  우리의 많은 선배들은 "때로는 버리는 것이 얻는 것이요, 버리지 않는 것이 곧 잃는 것"이라는 역설적인 교훈을 후배들에게도 남겼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문학을 선호하는 이 사장은 선배들의 이런 교훈을 읽으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수립했다.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입니다. 신의는 목숨과 같습니다. 한번 신의를 잃으면 복원하는데 5-10년이 걸립니다 "

  이 사장은 '품질로 시장을 얻고, 서비스로 고객을 얻는다'는 경영취지를 수립하고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바이어가 디자인을 가져다 주면 샘플을 만들어 보낸다. 견적이 합격되면 오더를 준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어가 제시한 디자인대로 제품을 만들었을 경우 제품이 팔리지 않아도 생산회사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러나 이 사장은 이런 룰을 깨고 신의를 지켰다.

  어느 한번은 바이어가 등산가방을 주문, 요구한대로 이 회사에서 등산 가방을 만들어 보냈는데 물건을 주문했던 손님이 물건을 반납했다. 당연히 바이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손실을 떠안아야 됐다. 바이어가 모든 손실을 떠안게 되면 부도가 나는 판이었다.

  이 사장은 몇년동안 신의를 목숨처럼 지키며 거래했던 바이어가 파산되는 것을 '강 건너 불보듯 할 수 없다'며 회사와 바이어가 반반씩 손실을 부담했다. 그때로부터 문제가 생기면 회사와 바이어가 상의하고 반반씩 부담하는 룰을 만들었다. 이런 믿음과 신의가 결국 회사와 바이어를 더욱 튼튼하게 묶어놓았고 회사는 발전이 지속 가능한 동력을 얻게 되었다.

  이 사장은 “내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신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신의를 목숨처럼 여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진다'

  '대나무는 마디를 맺으며 더 강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초창기때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실속을 다져온 이 회사는 창업 이듬해인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마진도 좋았다. 이 사장은 이때가 가장 일할 맛이 났었다고 설명했다.

  오더가 늘어나자 2006년 사업확장으로 일조에 400만위안을 투자하여 제2공장(노동자 200명)을 가동시켰다. 2007년에는 3000만위안을 주고 2만2600 제곱미터의 땅을 구매하고, 건물을 짓고 제1공장(노동자 300명)을 이주했다. 현재 시가로 땅과 건물 값이 2억위안 넘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500만위안을 투자하여 컴퓨터 미싱을 들여와 자동화를 실현함으로써 레벨이 크게 올라갔다.

  피혁업체를 상대로 허가제를 도입했는데 매년 제3회사를 통해 점수를 매긴다. 환경보호, 노무, 보험, 노임, 노동시간 등을 고찰하는데 이 회사는 두번째 등급별인 B급에 합격됐다. 현재 이 회사는 조선족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유명 브랜드 생산허가를 받았는바 8개 유명 브랜드 제품지정 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장은 "칭다오지역에 피혁가방공장이 최고 1000여곳이나 되었는데 글로벌 위기로 지금은 200여곳만 살아남았다. 내년까지 살아 남는 회사는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작업을 다그치고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시장 개척을 위해 모스크바에 가서 시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0여년전, 가정난으로 꿈이였던 대학시험을 포기해야 했던 시골소녀 로명자씨, 미용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는 일념으로 18세 어린나이에 단신으로 낯선 심양에 와 산전수전 겪으며 미용기술을 익혔던 로명자씨, 드디여 지난 1996년 20평도 안되는 세집에다 자신의 미용가게를 내오고 가슴벅차했던 그녀가 근 20년의 분...
  • 2012-11-13
  •    ㅡ 언론인 김태근씨의 사업실적을 그려본다.          이야기 첫머리에서      김태근선생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별반 많지 않을수 있겠지만 국제방송의 아나운서 "김태근" 하고 이름 석자를 대면 아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더우기 그의 혁혁한 방송인 생...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22)   -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리광평” 초면에 스쳐보면 그냥 말수적은 시골할아버지의 인...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1) -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총경리를 만나       개인영웅주의가 아닌 집단의 지혜 “사랑으로 가는 길” 수차 협찬 로인절마다 수백명 로인 초청 함께 지내       림룡춘총경리 사무실은 복도 한 모퉁이를 막아서 만든것이다. 크지 않는 회사이지만 직원...
  • 2012-11-12
  •     (흑룡강신문=서울) 윤교원 특약기자 = 한국내 기업인들에게 한 번의 실패란 헤어나기 힘든 수렁을 뜻한다. 공장과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남은 빚은 여간해선 없어지지 않는다. 다시 돈을 벌어야 갚아나갈 텐데, 재창업 기회는커녕 취직조차 힘들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실...
  • 2012-11-12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39)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이광동 사장   프로필   이광동(李光同. 41)   계서일본어학교 단과졸업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계서고향협회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 기자...
  • 2012-11-12
  • [준마상2] 김호웅:조선족문학 세계화에 승부 걸 때다 준마상 보고문학부문 수상자 김호웅교수 만나보다     시상식에서의 김호웅교수 -《소수민족작가도 풍성하게 대접받는 시대가 열렸습니다.이제는 기회가 없는게 아니라 우리의 수준이 문제입니다.》- 운명적으로 《만난》 림민호선생 중국조선족의 저명한 혁...
  • 2012-11-11
  •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경희대서 박사과정 재학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은 환자가 통증을 느낄 정도로 몸속 깊게 침을 놓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조금 얕게 찌르고, 일본은 피부 침이라고 할 정도로 살짝 놓는 것이 특징이에요."   서울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 장수옥(32&mid...
  • 2012-11-06
  •   “아리바바(阿里巴巴)그룹, 소녕, 국미 등 국내 전자상거래업체를 넘어서 세계 최대 B2C 업체인 아마존닷컴을 뛰여넘는것이 목표다.” 38세 젊은 나이에 아리바바그룹의 토우보우넷에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2위인 “360바이닷컴(360buy.com)”을 일궈낸 경동상성(京東商城) 류강동( 197...
  • 2012-11-06
  • 리영화 아나운서의 하루는 새벽 일찍 시작된다. 씩씩한 30대 중반이라고는 하지만 한창 잠이 부족할 나이임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활기찬 하루를 시작한다. 14년차 아나운서와 30대의 녀자의 모습이 겹치는 리영화, 그녀가 쏟아내는 스크린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당돌한 녀자애 1978년, 도문에서 태여난 리영화는 어려...
  • 2012-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